사진 용량으로 인해 신촌 고양이다락방에 다녀온 후기를 두번으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다.

신촌카페 고양이다락방 신촌점의 후기 1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누르면 된다.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93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서열 1위 위엄을 내뿜는 도령의 사진이다.

비교할만한 물건이 없어도 덩치가 상당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저기 밑에 출렁이는 뱃살이 보인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관절염으로 쉽지 않아 슬픈 도령의 모습이다.

사진 찍는걸 보더니 슥 일어나 가버린다.

흔들리긴 했지만 늠름한 모습이 한마리의 맹수같다.

굉장히 크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 덩치에 놀라기 일쑤다.

그래도 성격이 굉장히 순하고 착해서 서열 싸움을 미친듯이 한다든지 상대적으로 서열이 낮은 고양이를 괴롭히는 일이 없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마스코트인 톰의 사진이다.

호박색 눈동자를 가진 스포티쉬 폴드인데 일반 가정집에서 키우는 아메숏 사이에서 토르와 쭈를 낳았다.

처음 발정기가 왔을 때 고양이 카페 내에서 냥냥냥 소리면서 바닥을 뒹굴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어엿한 두마리의 고양이의 엄마가 되었다.

토르와 쭈의 크기가 톰보다 훨씬 크다는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닮았다.

못 본 사이에 엄청나게 살이 찐 뷔통이의 모습이다.

전에 함께 갔던 친구는 신촌 고양이다락방에서 이 뷔통이가 제일 예쁘다고 좋아했는데 이렇게 살이 찐 모습을 본다면 슬퍼할 것 같다.

어디선가 자다가 일어나서 뒤늦게 내려왔는데 엄청나게 살이 쪄서 정말 놀랐다.

원래는 작고 약해서 서열에 끼지도 못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살이 쪘는지 모르겠다.

살이 쪘는데도 여전히 날렵하게 움직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공주님 레오의 사진이다.

사람이고 고양이고 다 싫어서 항상 어디 구석에 조용히 자던 고양이인데

중성화 수술 이후로 사람 무릎에 와서 자주 앉아서 잔다.

원래 고양이들 사이에서 미묘로 칭송받던 외모인데 코코에게 그 자리를 뺏긴 듯 하다.

털이 하얗고 보들보들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떠올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주머니, 나디아, 꼭지의 엄마인 애리의 모습이다.

사진을 잘 찍어주지 못해 미안할 정도로 사진발이 잘 안받은 사진이다.

실물을 보면 아이라인도 진하고 예쁘게 생겼다.

가끔 사람한테 애교 부리면서 쓰다듬어 달라고 보채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알아차려준다는게 슬픈 고양이다.

꼭지가 애리를 많이 닮아서 아이라인이 예쁘게 그려져있다.

마지막은 신촌 고양이다락방 메텔의 사진이다.

괴롭히는거 아니고 쓰다듬는 사진인데 메텔이 싫어하는건가 싶다.

분명 쓰다듬을 때는 와서 머리 부비고 좋아했는데 말이다.

아무튼 털이 풍성해서 덩치 커보이는데 다 털빨이고 굉장히 가볍고 통통통 걸어다니는 고양이다.

빗질을 좋아해서 이름을 부르며 빗을 바닥에 두드리면 어디선가 듣고 통통통 걸어온다.

 

지난번에 갔을 때보다 고양이들이 잘 와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괜히 공부한답시고 책 챙겨갔는데 절대 공부할 수 없다.

시끄럽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저렇게 예쁜 고양이들이 눈앞에 있는데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을리가 없다.

반성을 하며 역시 다음 번에는 마음 편하게 아무것도 들지 않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고양이다락방 신촌점은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쭉 걷다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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