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러 곳의 프랜차이즈 한식뷔페를 다녀왔는데 마지막으로 계절밥상을 가기로 하였다

그동안 갔던 곳 중에서 만족스러운 곳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주말 저녁으로 계절밥상 강남역점에 갔는데 다소 이른 시간이었는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은근히 단체로 미리 예약해서 오는 손님들도 많아서 주말 저녁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하거나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기메뉴는 3가지 정도 있었고 쌈 야채는 상추와 깻잎뿐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이런저런 소스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차가 몇 가지 있어서 마셔보았는데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음료라든지 커피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마셔본 뀨우의 말에 의하면 이 또한 무난한 맛이라고 한다

음식 사진을 찍다보니 사람들이 몰려서 더이상 찍을 수 없었다

일단 이번 시즌 메뉴라는 전골을 받아왔다

각 테이블에 있는 버너에 올려서 끓여 먹으면 되는데 맛있어서 한번 더 먹은 메뉴였다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데다 안에 들어있는 불고기와 낙지, 채소가 잘 어울렸다

전골과 마찬가지로 즉석요리 코너에서 받을 수 있는 냉면은 면이 살짝 아쉬웠다

계절밥상은 고기메뉴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었다

다른 한식뷔페는 고기에서 이상한 향신료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계절밥상의 고기메뉴는 딱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의 범위 내에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쌈야채가 적은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곁들여 먹을 명이나물과 무말랭이의 맛이 좋았다

비비고 만두를 사용한다는 만두부터 치킨, 떡볶이, 콘치즈 등인데 떡볶이는 맛이 별로였다

치킨도 치킨전문점에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

그래도 콘치즈와 만두는 맛이 괜찮았다

계란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시즌 메뉴인 낙지볶음밥이다

낙지의 양이 적고 간이 세서 좀 아쉬웠지만 걔란과 함께 먹으면 간이 중화되서 괜찮았다

밥이 꼬들꼬들해서 맛있게 먹었다

시즌메뉴인 낙지물회인데 모든 재료를 직접 담을 수 있어서 낙지를 듬뿍 넣을 수 있었다

볶음밥의 간이 세고 낙지가 적으니 물회 재료인 낙지를 넣어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간장양념과 고추장양념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고추장양념으로 먹어보았다

매콤하고 시원하게 먹기 좋았는데 아무래도 날이 추워서 먹고 나니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아리콩후무스라고 하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두부맛이 강했다

야채스틱과 만두피튀김이 함께 제공되는데 후무스를 찍어서 먹으니 맥주 안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식뷔페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유독 계절밥상 강남역점에는 술 한잔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 야채 스틱을 제외하면 딱히 샐러드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샐러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남는 메뉴구성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 직전에 가서 그런지 만든지 오래되어 식어 있는 메뉴들이 많아 아쉬웠다

주먹밥과 마약김밥은 밥이 딱딱했고 쌈밥은 맨밥에 쌈만 싼거라 밍밍했다

이 접시에 있는 대부분의 메뉴는 실패였다

양껏 먹고 후식을 먹으러 가니 아이스크림과 씨앗호떡, 프렌치토스트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녹차시럽이 있어 듬뿍 뿌려봤는데 녹차맛이 진해서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은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과 녹차아이스크림인데 이것도 맛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씨앗호떡과 프렌치토스트인데 다른 한식뷔페의 경우 이런 후식 메뉴를 자주자주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여기는 구운지 한참 되어서 딱딱하고 차갑게 굳어 있는 호떡과 토스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케이크는 딱 한종류로 흑임자 케이크였는데 의외로 케이크 시트가 촉촉하고 흑임자 맛이 진해서 맛있게 먹었다

계절밥상도 얼음은 물얼음이라서 좀 아쉬웠다

녹차아이스크림에 녹차시럽까지 넣고 나름 녹차빙수랍시고 만들어서 먹었다

추억의 과자인데 바삭바삭해서 맛이 괜찮았다

실온에 밀봉하지 않고 그냥 두었는데 바삭함이 살아있어서 무엇을 넣고 만든 것인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꽉 찼으니 혹시 새로 만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는데 다행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갓 구운 씨앗호떡을 하나 받아서 왔는데 만드는 사람의 스킬 부족인지 안에 시럽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따뜻하게 먹으니 맛은 훨씬 낫다

 

지금까지 갔던 한식뷔페 중에서 풀잎채와 더불어 계절밥상 또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음식의 간이 지나치게 세지 않았고 음식의 향과 맛 또한 일반적인 범위 내라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 음식의 회전률이 떨어져서 식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계절밥상 강남역점은 강남역 9번 출구나 10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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