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한식뷔페가 유행처럼 번지더니 여기저기 매장이 잔뜩 생겼다

프랜차이즈 한식뷔페 중 하나인 자연별곡을 다녀왔다

땅값 비싼 강남이라 그런지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인원 수를 말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만석일 경우 2시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되고 이 경우에는 따로 안내가 나간다고 한다

모든 테이블에 있는 가스버너는 즉석요리 코너에서 삼계탕을 받아와서 이용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고 음식을 가지러 갔다

한식뷔페에서 제일 관심이 있는 곳은 디저트 코너인데 자연별곡은 찹쌀이라는 재료를 주력으로 삼는 듯 했다

단팥퐁듀와 찹쌀 경단이 각종 시럽, 토핑과 함꼐 제공되었다

떠먹는 앵두화첩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케이크는 고구마 케이크로 질감 때문인지 다소 지저분해 보였다

새로 제공되면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계속 지켜봤는데 한번도 바꿔주지 않아 포기했다

달콤 옥수수는 옥수수 위에 이런저런 양념을 한 것 같은데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했다

찹쌀 도너츠도 있고 뷔페에 가면 항상 있는 소면국수도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냉소면과 잔치국수, 두가지로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자연별곡은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제공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무엇이 있는지 직접 보고 고르기로 하였다

대체로 식수로 마실 수 있는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6가지 중에서 맛 본 것은 해남산 연근차와 귤피차였다

한식뷔페라는 컨셉에 맞게 하려고 너무 무리한 것 같은 젤리 절편은 손이 가지 않아 먹지 않았다

카프레제라길래 치즈가 있나 싶었는데 토마토 두부 카프레제로 별로 구미가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의외로 밥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깻잎장아찌 쌈밥은 한 입에 먹기 좋았다

주말에 가서 고기 메뉴가 많이 있었다

올반은 쌈야채가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는데 자연별곡은 종류도 적고 신선하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직화구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애매한 메뉴들이 많았다

버섯탕수육이라든지 닭강정 같은 튀긴 메뉴들이 많았다

죽과 국이 있긴 했지만 거의 먹지 않는 분위기였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여름 비빔밥은 레시피에 따라 3가지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계란프라이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삼계탕을 끓이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가장 먼저 받아 왔다

가스 버너가 커서 접시를 놓기 쉽지 않으니 처음부터 위치를 잘 잡아서 올리는 것이 좋다

삼계탕과 함께 즉석요리로 있던 열무메밀국수는 면이 퉁퉁 불어서인지 맛없었다

국물이나 열무 자체는 괜찮았다

비빔밥에 계란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깻잎장아찌 쌈밥은 무난하게 먹기 좋았고 비빔소면은 자연별곡에서 먹은 메뉴 중에서 젱리 맛있었다

아래는 된장 파스타였는데 맛없었다

버섯탕수육, 두부튀김, 닭강정, 닭갈비, 보쌈, 돼지갈비, 너비아비 순인데 고기 메뉴들이 참 맛이 없었다

고기는 질기고 간도 애매하고 양념이 묘하게 거슬리는 맛이나 향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명이나물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쌈 야채가 너무 신선하지 않고 가짓수가 적어 아쉬웠다

상추 윗부분은 물러 있었고 아래 꼭지는 제대로 세척이 되지 않았는지 지저분했다

이쯤에서 귤피차를 한 잔 마셨다

아무래도 제공되는 컵이 작아서인지 티백에 들어 있는 차의 양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적다

오설록 등에서 마실 수 있는 제주영귤차와 비슷하고 맛이 괜찮았다

약불에서 7분 정도 끓이라고 하였는데 약불로 하니 에어컨 때문에 자꾸 불이 꺼져서 중불로 끓였던 삼계탕이다

고기가 1/4마리 정도 들어 있고 작은 닭은 사용했는지 참 작았다

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어서 마늘맛이 많이 나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갓 끓인 것을 먹으니 좋았다

잔치국수는 면이 불어 있어서 그저 그랬다

흔히 결혼식장 뷔페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맛이었다

바로 옆에 겉절이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어느 젓갈을 쓴 것인지 아주 이상한 맛이었다

흔히 김치에 쓰는 젓갈이 아닌 다른 젓갈을 쓴 것 같은데다 겉절이라고는 하지만 익어 있었다

웨지감자, 맛있어서 한 번 더 가져온 비빔소면, 떡볶이, 김말이, 볶음밥, 보쌈, 배추속이다

의외로 떡볶이는 맛이 없었고 김말이는 괜찮았다

배추속은 배추김치 양념에 무나 배를 무친 것이었는데 이것도 미묘하게 익어 있어 별로였다

달콤 냉호박죽이라는 나름 계절메뉴인 이 죽은 굉장히 물을 많이 넣은 호박죽 같은 느낌이었다

이 디저트는 마음에 들었다

떡 자체는 빙수용 떡처럼 별다른 특색이 없었지만 단팥퐁듀로 해서 먹으니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옥수수는 내가 덜어온 것이 아니라서 맛은 보지 않았지만 치즈와 코코넛이 뿌려졌다니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다

찹쌀도너츠는 맛있게 먹었는데 속이 꽉 찬 도너츠는 아니지만 갓 만들어 따뜻할 때 먹으니 맛있었다

전주 비빔 빙수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제공되는 팥빙수는 맛이 없었다

계란프라이 모양의 젤리를 제외하면 딱히 특색있는 메뉴는 아니었다

그냥 일어서기 아쉬워서 연근차를 마셨는데 묘한 구수함이 나는 독특한 차였다

 

지금까지 한식뷔페는 올반과 자연별곡만 가보았지만 한식 뷔페라는 것 자체에 있는 한계만 여실히 느끼고 왔다

굳이 우열을 나누자면 올반이 조금 더 나았다

올반을 갔던 이야기가 궁금하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자연별곡 강남점은 강남역 1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가다가 지하로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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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649-11 KB손해보험건물 지하1층 | 자연별곡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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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강시현 2016.08.12 09:47 신고

    저도 자연별곡이 호불호 갈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번도 안가봤어요 ㅎㅎ

    • BlogIcon 밓쿠티 2016.08.12 10:05 신고

      앗 원래 그렇게 호불호가 갈리기로 유명한 곳이었군요ㅠㅠㅠ그냥 저는 이름 많이 들어봐서 간 거였는데 실패였어요ㅠㅠㅠㅠ

  2. BlogIcon ㄷㅣㅆㅣ 2016.08.12 10:24 신고

    올반, 계절밥상보다 자연별곡이 더 저렴했던 것 같은데 가격의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더 비싼 CJ의 계절밥상도 그냥 그랬어요
    뷔페는 어딜가든 만족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46 신고

      이번에는 계절밥상을 가볼까 했는데 거기도 그저 그렇군요ㅠㅠㅠㄷㅣㅆㅣ님 말씀처럼 뷔페니까 어쩔 수 없나봐요ㅠㅠ

  3. BlogIcon 라니꾸 2016.08.12 11:07 신고

    한식뷔페가 유행처럼 번지더라도 한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가보지 않았었는데,
    사진속메뉴들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한식메뉴와는 많이 다르네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도 많아용ㅋㅋㅋㅋㅋㅋ자연별곡 한 번가봐야겠군여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46 신고

      주로 비빔밥하고 고기 메뉴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한번쯤 가보기에 나쁘진 않았어요 ㅋㅋㅋ

  4. BlogIcon 졍여샤 2016.08.12 14:03 신고

    열무냉모밀? 정말 퉁퉁불어터지넥 사진에서도 느껴지네요 ;;;;;; 먹고싶어도 못먹을거 같은..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47 신고

      원래 면이 그런 면인건지 아니면 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ㅠㅠ나름 즉석요리 코너에서 주는 메뉴였거든요ㅠㅠㅠ

  5. BlogIcon noir 2016.08.12 15:31 신고

    아직 한번도 못가봤는데 ㅜㅗㅜ
    세상에나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가득가득합니다.
    귤피차 한번 마셔보고싶네요 상큼할까요?
    아웅.. 밥먹은지 얼마 안지났는데
    왜죠..배가 고프네요...ㅜㅗㅜ 사진때문인듯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48 신고

      귤피차는 오설록 같은데서 파는 거랑 비슷하더라구요 ㅋㅋㅋㅋ그치만 오설록 제주영귤차가 더 진했어요 ㅋㅋㅋ여기보다 올반이 조금 더 나았구요 ㅋㅋㅋ

  6. BlogIcon 좀좀이 2016.08.12 18:52 신고

    봄에 갔을 때에는 전도 있고 계란 후라이도 있고 해서 매우 좋았는데 얼마전에 가보니 무언가 부실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도 없고 계란후라이도 없고 ㅠㅠ 저기서 젤리절편 있는 곳에 같이 있는 오미자인가 하는 음료에 빙수 얼음 넣어서 마시면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요 ㅋㅋ 더운날 마지막 입가심으로 딱이더라구요. 전주비빔빙수보다 빙수 얼음 떠서 저 오미자인가 하는 음료 부어서 마시라고 하는 게 더 잘 팔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요 ^^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48 신고

      원래 계란이 있었군요ㅠㅠㅠ비빔밥 있는데 계란이 없어서 엄청 아쉬웠는데 왜 없앴을까요ㅠㅠㅠㅠ오미자 제가 갔을 때도 있긴 했어요 ㅋㅋㅋ물병에 담겨있더라구요 ㅋㅋㅋ좀좀이님 말씀처럼 음료에 통얼음 대신 빙수용 얼음을 넣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7. BlogIcon 슈프리 2016.08.12 20:30 신고

    말로만 들어봤지 직접 가보지는 못했네요 ㅎㅎ 나중에한번 가봐야겠어요~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49 신고

      한번쯤 가보기에 나쁘지 않았어요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요 ㅋㅋㅋ

  8. BlogIcon 청춘일기 2016.08.12 20:36 신고

    여름이라 삼계탕이 있나봐요? 제가 갔을때 직접 끓여먹는 메뉴는 없었는데..
    전체적으로 아쉬웠나보군요. 공감하네요.
    밓쿠티님답게 디저트에 관심이 더 있으신거 같네요. 티백차가 있는줄은 처음 봤네요;;
    마지막에 진짜 계란 후라인줄 알았네요 ㅎ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50 신고

      저런 디저트 류를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이런 뷔페에서는 케이크 같은 서양식 디저트보다 이렇게 한국식 디저트가 훨씬 더 맛있게 잘 나오더라구요^^

  9. BlogIcon 4월의라라 2016.08.12 22:15 신고

    자연별곡 같은 한식뷔페 좋긴한데, 이젠 그런 곳가면 자꾸 과식해서 몸이 힘들어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
    근데 넘 맛있긴 해요. ㅜ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52 신고

      종류가 많아서 한번씩 맛만 봐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ㅋㅋㅋㅋ저는 후식이 마음에 들어서 후식으로 배채웠어요 ㅋㅋㅋㅋ

  10. BlogIcon LAZEEN 2016.08.13 03:55 신고

    강남에서 자주보던 자연별곡 인데
    밓쿠티님의 이렇게 맛이없다는 말씀을 표현하신걸 보니
    자연별곡 가면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ㅎㅎ
    만약 모임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게된다면
    단팥퐁듀만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 BlogIcon 밓쿠티 2016.08.13 13:53 신고

      찹쌀도너츠도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저 삼계탕은 시즌 메뉴인 것 같은데 그것도 괜찮았구요^^

  11. BlogIcon 카멜리온 2016.08.13 22:20 신고

    자연별곡은 아직 한번도 안가봤네요.
    올반이랑 계절밥상도 안가봤지만 ㅡ.ㅡ;
    대신 최근에 간 곳이라면 드마리스랑 풀잎채랑 수사 가봤네요.
    음.. 한번은 가보고 싶군요 자연별곡.

    • BlogIcon 밓쿠티 2016.08.14 21:50 신고

      이쯤 되니 오기가 생겨서 다른 한식뷔페도 전부 가볼까 싶어요 풀잎채라든지 계절밥상을 찾아봐야겠어요 ㅋㅋㅋ

  12. BlogIcon 블라 블라 2016.08.13 23:50 신고

    전 얼마전에 계절밥상 다녀왔는데
    저도 한식부페가 처음이여서 그런지...
    그냥저냥이더라구요;;

    • BlogIcon 밓쿠티 2016.08.14 21:50 신고

      생각보다 독특한 메뉴가 많은데 한번씩 맛보고 나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가 없더라구요ㅠㅠㅠ

  13. BlogIcon mooncake 2016.08.14 15:21 신고

    유행이지만 저두 아직 안가봤는데
    디저트들이 귀여워서 한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맛은 별로라 하셨지만 전주 비빔 빙수 넘 귀여워용ㅎㅎ

    • BlogIcon 밓쿠티 2016.08.14 21:51 신고

      ㅋㅋㅋ귀엽지만 젤리에서 냉장고 냄새 나고 별로였어요 ㅋㅋㅋㅋㅋ인스타에 올리는 이벤트도 하는 걸 보면 그냥 이슈용 메뉴인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디저트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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