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말했지만 얼그레이를 싫어한다

특유의 향이라든가 맛이라든가 전부 싸한 그 느낌이 싫어 즐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버라이어티팩으로 구입하면 원치 않아도 얼그레이 종류를 마실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구입한 루피시아 티백 세트에도 얼그레이가 있어 마시기로 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얼그레이를 여러번 마시다 보니 처음에 비해 다소 적응이 되었다

하지만 루피시아 얼그레이는 지금까지 마셨던 얼그레이 중에서 가장 진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포장지를 뜯자마자 향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기문이 베이스라고 하는데 좀 독특한 구성이다

그냥 마시거나 우유에 우리면 맛있다는데 얼그레이 밀크티도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로 하였다

루피시아는 찻잎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잘 우러나기 떄문에 아주 오래 우릴 필요는 없다

찬물에 티백을 넣고 냉장고에서 약 4시간 정도 우렸는데 2시간 정도만 우렸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향도 굉장히 진했는데 우려서 마셔도 그 향이 어디 가지 않는다

마시고나면 입안 가득 얼그레이의 향과 맛이 맴돌 정도다

평소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루피시아 얼그레이를 꼭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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