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딜마 스트로베리를 마셨다.

전에 베트남 여행갔을 때 한상자에 2.5달러 주고 산건데 한국에서는 같은 제품을 만오천원 정도에 판다.

얼마전 주문한 하니앤손스도 아이허브에서는 7-8천원이면 사는걸 한국에서는 몇만원씩 받으니

해외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차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제 해외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차를 쟁여올 것 같다.

아마 한국에 가져온 후에 대충 기념삼아 찍어놨던 사진인 것 같다.

원래는 티백을 주로 상자에 보관하는데 딜마 스트로베리는 상자를 버려서 이 사진 밖에 없다.

트와이닝이나 샹달프 같은 차와 달리 개별 포장이 되어 있지 않고 그냥 티백만 들어있어서

상자는 버리고 대신 비닐에 넣고 캐니스터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 보관중이다.

캐니스터는 원래 커피원두 보관용이라는데 그냥 티백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렇게 티백만 있는 딜마 스트로베리.

저렴하기 때문인건지 저렇게 티백만 있으니 뭔가 아쉽다.

보관하기도 어렵고 선물용으로 주기도 어렵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낱개포장이 되어 있는지 궁금하였다.

설마 저렇게 낱개 포장도 안된 제품을 만원 넘는 가격으로 팔진 않겠지 싶은데 모르겠다.

딜마 스트로베리를 넣고 우리면 일반적인 홍차처럼 우러나온다.

어쩐지 딸기 홍차라고 하면 붉은 색이 나올 것 같은데 그냥 무난한 갈색이다.

우리면 딸기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대략 3-4분 정도 우린 후 찍은 사진인데 수색이 짙어졌다.

또 깜빡 하고 한참 뒀다 마실 뻔 했다.

지난번 오설록 베리베리차와 다르게 우리 흔히 떠올리는 딸기향이 난다.

맛은 그냥 홍차맛인 것 같은데 한모금 마시면 입안에 딸기향이 감돌아 미묘하게 딸기맛이 난다고 느껴질 정도.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에 비교하면 좀 더 가벼운 맛이 난다.

무난하다.

 

베트남에 여행갔을 때 다들 유명하다는 g7커피를 사기 위해 슈퍼 같은 곳에 갔었다.

별로 커피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정 마시고 싶으면 국내 올리브영이나 마트에서도 살 수 있으니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냥 빈손으로 나오자니 아쉬워서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게 바로 딜마 차였다.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차보다는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베트남 여행에서 사올만한 선물 검색했을 때

누구도 딜마 차가 저렴하다는 걸 알려주지 않았는데 차를 좋아한다면 딜마 차를 사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때는 차 종류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크게 없었던터라

망설이면서 스트로베리 하나만 샀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피치도 사올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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