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덥더니 비가 한번 오니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쌀쌀해졌다
간간히 천둥 번개가 치고 이런 날에는 따뜻한 차 한잔이 고파지곤 한다
상큼한 차가 마시고 싶어서 마시던 포트넘앤메이슨은 제쳐 두고
지난번에 갔던 베질루르 티룸에서 구입했던 베질루르 매직프루츠 라인의 라즈베리&로즈힙을 꺼냈다
포장을 뜯었더니 상큼한 라즈베리향이 물씬 풍겨 참 좋았다
실론티가 베이스라고 하지만 애초에 홍차 종류 자체는 크게 가리지 않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우렸다
이 때만 해도 무난한 과일 가향이라 맛있을 줄 알았고 말이다
깔끔하긴 한데 묘하게 거슬리는 맛이랄까 향이랄까 그런게 느껴졌다
뭐라고 묘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플라스틱 맛 같은 것이 난다
기대했던 라즈베리향은 막상 우리니 거의 나지 않고 홍차맛은 너무 연해서 아쉬웠다
순하긴 한데 기본기가 탄탄한 순함이라기 보다는 그냥 옅으니까 순한 느낌이었다
'하루에 차 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에 차 한잔] Ronnefeldt Caramel Peach (2016년 6월 20일) (12) | 2016.06.20 |
---|---|
[하루에 차 한잔] Fortnum&Mason Breakfast Blend (2016년 6월 17일) (6) | 2016.06.17 |
[하루에 차 한잔] Fortnum&Mason Royal Blend (2016년 6월 14일) (4) | 2016.06.14 |
[하루에 차 한잔] Fortnum&Mason Queen Anne (2016년 6월 13일) (8) | 2016.06.13 |
[하루에 차 한잔] Dilmah Blackcurrant (2016년 6월 9일) (4) | 2016.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