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처럼 더워서 어느새 봄이 다 가고 여름이 왔나 싶었는데 오늘은 또다시 날이 흐리고 쌀쌀해졌다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차도, 시원한 차도 모두 어울려서 좋다

딜마 망고&스트로베리를 마시기로 했다

과일 가향 홍차 중에서 딜마라는 브랜드는 믿고 마셔도 될 만큼 향을 참 잘 뽑는다

100도의 물에서 3~5분 우리라고 하지만 시원하게 마실 거니까 그냥 참고만 했다

봉지를 뜯자 정말 이름과 똑같이 망고향과 딸기향이 난다

딸기향은 잘 만드는 브랜드가 많지만 이렇게 생망고향을 그대로 구현한 차는 처음이다

달달한 딸기향이 먼저 나고 그 뒤에 생망고 특유의 텁텁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잘 우러나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둘 필요가 없다는 것도 딜마 홍차의 장점이다

물론 냉침이기 때문에 조금 오래 둬도 지나치게 맛이 쓰거나 떫지 않다는 것도 좋고 말이다

약 3시간 정도 냉침하였다

아쉽게도 딸기향이 진했는지 마른 티백에서 났던 것만큼 망고향이 진하게 나진 않는다

그래도 그냥 딸기향만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개성이 있는 차다

차는 맛이 아닌 향으로 마시는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홍차가 베이스라 마냥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그런 차는 아니다

달달한 향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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