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

이대 앞 홍차 전문 카페인 오하라에서 마셨다.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하루에 한잔씩 마시기로 했던터라 이대 오하라로 차를 마시러 갔다.

맛집으로 넣어야 하는지 하루에 차 한잔에 넣어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일단은 하루에 차 한잔으로.

슬프게도 지금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대 앞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좋았는데 없어졌다니 슬프다.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를 냉침하여 마셨다.

이대 오하라에서는 먼저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린 후에 찬물을 넣고 찻잎을 넣은 인퓨저를 또 넣는다고 한다.

아무래도 냉침은 짧은 시간에 하기 어려우니 나름 비법이라면 비법 같다.

덕분에 한번 더 물을 넣었음에도 진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는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었다.

딸기향은 은은하게 나는 편인데 과하게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서 좋았다.

맛도 무난하고 가벼워서 그냥 물처럼 마시기 좋다.

함께 곁들인 얼그레이초코칩스콘인데 의외로 얼그레이와 초코가 잘 어울렸다.

차 한모금에 스콘 한입 야금야금 먹다보니 차를 마시기가 수월했다.

다만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아 차갑게 마신건데 마시다보니 으슬으슬 추웠다.

아직은 얼음까지 동동 띄운 차를 마시기엔 무리인가보다.

메뉴판이 예뻐서 한장 찍었다.

이제는 없어져서 아쉽지만 나름 추억이 있어 기록해두고 싶었다.

수제청이나 수제잼은 저렴한데 상대적으로 차값이 비싸서 자주는 못 갔지만

그래도 가끔 들리면 아늑한 느낌이 나서 좋았는데 아쉽다.

왜 내가 좋아하는 카페들은 다 없어지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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