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차.

예전에 오설록 매장에서 시음해보고 맛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난번 오설록 블랜딩티 주문하면서 무료배송을 위해 하나 끼워넣어 주문했었다.

삼다연 제주영귤차는 낱개 포장으로 한개씩 주문할 수 있는데, 티백 하나에 1500원이니 그리 저렴하진 않다.

그래도 한가지씩 여러가지 차를 맛보기에는 이런 티백 판매가 좋으니 나로서는 반갑다.

잔이 작아보일 정도로 큰 포장지인데 저 포장지에 티백 딱 하나 들어있다.

그래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고,

낱개로 한종류 당 2개 정도씩 해서 포장해서 선물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오설록에서는 삼다연 제주영귤차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판매하고 있다.

다음엔 종류별로 주문해서 마셔볼 예정이다.

오설록에서는 후발효차라는 걸 많이 쓰는 것 같다.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차는 스위트영귤향이라는 합성착향료가 들어가는데

향을 잘 뽑는건지, 찻잎 자체의 향이 좋은건지 모르겠다.

패키지를 뜯으면 저렇게 티백 하나가 곱게 들어있다.

뜨거운 물에 타백을 갓 넣은 모습인데 처음엔 잘 우러나지 않는 듯 하다 어느순간 훅 우러난다.

참고로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차는 피라미드 티백이다.

진하게 마시는걸 좋아해서 대략 5분 정도 우러냈더니

티백 안에 잎차가 가득 차도록 물기를 머금었다.

약간 싸하고 귤껍질 같은 냄새가 난다.

티백 안이 가득 차도록 빵빵해진 티백을 보니 재밌었다.

아무래도 작게 갈린 찻잎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잎차로 그냥 우려내서 마시는 차와 비슷한가보다.

오늘은 배가 출출해서 전에 만들어뒀던 파베초콜릿과 함께 마셨다.

별로 어울리는 선택지는 아니었다.

제주영귤차만 마셨을 때는 약간 싸한 맛이 나면서 향도 상큼해서 좋았는데,

초콜릿과 함께 먹으니 초콜릿의 맛이 차 맛을 다 뒤덮어버렸다.

그래도 덕분에 배가 든든해졌으니 다행이다.

차를 마시다보면 화장실에 자주 가서 그런지 금방 출출한 기분이 든다.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차를 마시면서 역시 차는 비쌀수록 좋은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티백제품이어도 확실히 저렴한 차보다 고급진 맛이 나고 더 깔끔하다.

원래 얼그레이 종류를 싫어하는데 제주영귤차는 얼그레이처럼 싸한 맛이 난다.

그렇지만 그 싸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데다 끝맛도 깔끔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오설록에 있는 다른 제품들도 맛있을지 궁금해서 조만간 구매할 것 같다.

다양한 맛과 향의 차를 마시는 것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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