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차 한잔] Teekanne Pompadour Hot Love (2016년 4월 19일)

어제 비가 무섭게 오더니 오늘은 해가 쨍쨍하다

이제 슬슬 냉침으로 차를 마시려고 하는 걸 보니 곧 여름이 오려나보다

오늘 마신 차는 퐁파두르 티의 핫 러브라는 차다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을 베이스로 한 허브티이고 사과, 오렌지필, 블랙베리잎, 엘더베리가 들어갔다고 한다

포장지에 그려진 바닐라와 라즈베리는 전부 향으로 들어있다

포장지에 5-8분 동안 우리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막상 우리면 빨리 우러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오래 우리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래 우려도 신맛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하는 일은 없어서 괜찮긴 하지만 말이다

포장을 뜯으니 지난번에 마신 다른 퐁파두르 티에서 났던 쿰쿰한 냄새가 난다

베이스가 같은 차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티백이나 포장지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달달한 라즈베리향이 나서 좋다

팔팔 끓인 후 식힌 물에 티백을 넣고 냉장고에서 잠시 우려냈다

이것저것 들어간게 많아서인지 티백이 알록달록하다

크랜베리의 향이 진하게 나서 달달하게 차를 마시고 싶을 때 제격이다

바닐라향은 라즈베리 향에 묻혀서 그런 것인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새콤한 맛이 조금 나긴 하지만 거의 나지 않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여름에 잔뜩 냉침해서 두고 마시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