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에 홍차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기뻐했는데 얼마 전 문을 닫고 공사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다양한 홍차가 준비되어 있어 갈 때마다 골라마시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 없다니 아쉽다.

그래서 원래는 먹부림 게시판에 쓸 생각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끄적끄적 게시판에 쓰기로 했다.

항상 집에서 유리잔에 우려 마시다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쟁반을 받아서 기분이 묘했었다.

이렇게 1인용으로 티팟세트가 많이 안나오는 것 같은데 어디건지 궁금하다.

가게 문 닫았으면 이 티팟들은 어떻게 됐을까.

매장에 구워진건 없지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몇분 기다려서 먹었던 플레인 스콘.

갓 구운 스콘은 언제나 옳다.

저 왼쪽에 있는 잼은 아마 밀크티잼과 베리베리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항상 다음에 가면 잼 사와야지,하다가 잊어버렸는데 이제 살 수 없게 되었다.

밀크티잼은 내가 집에서 만들었을 때와 좀 다른 맛과 질감이었는데 아마 나는 티백용으로 잘게 갈린 홍차를 사용하고

여기는 잎차용으로 나온 좋은 홍차를 사용해서 그런거이지 않을까 싶다.

 

이대 앞에 자주 가던 카페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들을 좋아했었다.

이제는 대부분 다 없어지거나 주인이 바뀌어서 못 가는 곳이 많은데

오하라도 이렇게 없어져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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