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무라 규카츠 도쿄역점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아침에 이동하는 길에 봤던 이토시아 백화점을 가기로 하였다

이유는 오로지 카렐차펙에 들리기 위해서!

도쿄 여행을 하면서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백화점들이 다양하게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는 백화점이 크고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있는데다 이름은 같고 지점 형식으로 있다면

일본은 백화점이라고 하기엔 작다는 느낌이 드는 곳부터 우리나라 백화점만큼 규모가 큰 곳도 있고

여기저기 발에 채이는 것이 백화점인데다 백화점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있던터라 여기저기 핑크색에 하트 모양에 매우 화려한 장식이 많았다

카렐차펙은 지하1층의 식품 애비뉴에 있다고 한다

다른 층은 둘러보지 않고 식품 코너만 급하게 둘러보기로 하였다

식사를 하고 갔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눈에 들어와서 참느라 고생하였다

은근히 매장 수가 별로 없어 도쿄에서 가기 힘든 카렐차펙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여행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린 카렐차펙이었는데 규모가 작아서 아쉬웠다

티백 단품으로 된 차 종류는 거의 다 있었지만 그릇이라든지 잼, 틴케이스 제품 등의 수가 적었다

봄이 다가올 때마다 메인에 세우는 사쿠라 관련 상품들이다

사쿠라 차 뿐만 아니라 사쿠라잼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 작은 병 하나에 세금 불포함 가격 800엔이다

티백 여러개하고 잼이 들어있는 패키지 상품도 팔고 있는데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다

선물용으로 산다면 이렇게 종류별로 담겨 있는 상품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카렐차펙 창업자가 원래 동화작가였고 지금도 모든 제품의 일러스트를 그린다고 하더니 일러스트가 동화처럼 예쁘다

실컷 구경을 한 후에 이번에는 티백을 고르기로 마음 먹고 바구니에 티백을 차곡차곡 담기 시작하였다

매장 한켠에는 시향할 수 있는 샘플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향을 한 후에 고르는 것이 좋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스트레이트 홍차, 가향홍차, 허브티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5개, 10개 단위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세금 포함 가격으로 5개는 648엔, 10개는 1188엔으로 균일가이다

선물 포장을 해달라고 하면 포장지를 고르라고 하는데 총 2가지 종류의 포장지가 있길래 두 개로 나눠 포장해달라고 했다

포장지마저도 귀여워서 고이고이 모셔왔다

 

여담이지만 카렐차펙에서 화이트피치로 밀크티를 만들어서 시음할 수 있도록 나눠줬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말 맛있어서 미처 레시피를 묻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카렐차펙 책에서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면 우리나라 우유가 묽은 탓인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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