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려버렸다

병원에 갔더니 목감기, 급성 인후염이라고 하는데 목이 굉장히 많이 부었다고 한다

그래서 항생제를 비롯해 몇 가지 약을 처방받아서 돌아왔는데 약을 먹었는데도 영 낫지 않는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따뜻하게 차를 잔뜩 마시기로 하였다

아프니까 기왕이면 마음에 들었던 맛있는 차를 마시자 싶어 포숑 벌스데이를 꺼냈다

지난번에 이대카페 썰스티에서 소분 구매했던 포숑 벌스데이이다

애니버셔리라고 되어 있지만 프랑스어로 표기된 제품명인 것 같고 우리나라와 영어 기준으로는 벌스데이라고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들어있어 여러 번 마실 수 있겠구나 싶어 기뻤다

예전에 이대 썰스티에서 차를 몇 가지 구입하자 서비스로 포숑 애니버서리를 주었는데 그 때 마신 차 향이 굉장히 좋았다

원래 차를 한가지로 즐기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포숑 벌스데이는 본품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봉투에서 가득 나던 포숑 벌스데이의 달콤한 향을 즐기다가 차를 우리기로 하였다

포숑 홈페이지에 가면 우리는 방법에 대해 안내가 되어 있지 않은데 그나마 정보라면 95도 이하의 물에서 우리라는 정도이다

그래서 펄펄 끓인 물을 한김 식힌 후에 찻잎을 넣어주었다

약 3분 정도 우린 후 찻잎을 건져내었다

포숑 벌스데이는 의외로 우린 차에서는 달콤한 향보다는 씁쓰레한 향이 많이 난다

젖은 찻잎에서는 여전히 벌스데이 특유의 향이 나는데 차에서는 나지 않으니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따뜻할 때 마시다가 어느 순간 차가 식었을 때 맡아보면 포숑 벌스데이의 향이 미약하게 난다

맛은 일반적인 홍차 맛인데 수색은 진하게 우러나는 데에 비해 맛은 무난하고 진하지 않은 편이다

포숑의 다른 차인 프랑스의 저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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