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신 다란 자스민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는 차갑게 우려서 마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끓여서 식혀둔 물이 있어서 그 물에 냉침을 하기로 하였는데 뒤늦게 자스민차는 녹차가 베이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오설록 등에서 판매하는 녹차가 베이스인 차를 냉침해서 마실 때 우리는 것이 꽤 까다롭다는 것이 기억나

물을 새로 끓여서 우려야 하나 고민하였는데 검색해보니 자스민차는 오랜 시간 냉침을 해도 괜찮은 것 같아 강행하였다 

다이소 다시백에 다란 자스민 찻잎을 넉넉히 넣고 차갑게 식힌 물에 넣어주었다

얼마나 우려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는데 차가 충분히 우러나면서 쓴맛은 없도록 적당하게 우리는 것이 관건이었다

사람에 따라 우리는 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약 5시간 정도 우려주었다

자스민차 자체가 그리 색이 진하게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색이 많이 진하다고 해서 더 우리거나 하진 않았다

차가운 물에 바로 찻잎을 넣어 냉장고에서 5시간 정도 우린 후 꺼낸 것인데 잘 우러났을지 걱정되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자스민의 향긋한 향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색이 옅긴 하지만 그건 뜨거운 물에 우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대로 마시기로 하였다

꽤 오랜 시간 우린 느낌이라 쓴맛이 날까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쓴맛이나 떫은 맛이 없이 잘 우러났다

따뜻한 물에 우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향긋한 자스민향에 깔끔한 맛이 우러나 마음에 들었다

차갑게 마실 때 복잡하게 우리지 않고 그냥 찬물에 자스민 찻잎을 넣고 넉넉한 시간을 두고 우리면 되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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