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뀨우가 선물해준 다란 허브티 샘플러 중에서 무엇을 먼저 마실지 고민하다가

중국집에 가면 주던 자스민차가 생각나서 자스민을 가장 먼저 마시기로 하였다

동글동글 귀여운 유리병에 들어있는 다란 자스민차이다

안에 방습제가 들어있고 유리병이라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는데 다만 차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유리병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 포장되어 온 상자에 고이 넣어 보관하고 있다

뒷면을 보니 원료명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자스민차라고 하면 당연히 자스민으로 만든 꽃차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녹차가 베이스인 차라고 한다

자스민녹차엽 97%에 자스민꽃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자스민녹차엽은 일반 녹차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였다

의외로 독일 D&B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국내 라토스라는 회사에서 수입 소분 판매한다고 한다

다란 자스민은 150cc의 뜨거운 물에 1.5g 정도 차를 넣고 2-3 분 정도 우리면 된다고 한다

뚜껑을 열어 찻잎을 좀 덜어보니 은은한 자스민 향이 났다

자스민이라고 하면 어쩐지 보라색 꽃이 떠오르는데 하얀색이 더 흔한 종인 것 같다

그리고 녹차잎으로 추정되는 찻잎들이 함께 들어있었지만 녹차향보다는 역시 자스민 향이 강하게 난다

녹차인 것을 모르고 준비하였지만 다행히 뜨겁게 끓인 물을 한 김 식힌 후에 사용하였다

녹차가 베이스인 차는 물 온도를 낮게 하고 너무 오래 우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 젖은 꽃잎들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마른 상태로 있을 때는 자스민 향이 그리 진하지 않지만 물에 젖으면 향이 조금 더 진해진다

녹차이기 때문에 오래 우리지 않도록 주의했기 때문에 약 2-3분 정도만 우리고 얼른 찻잎을 건져내었다

수색은 그리 진하지 않고 자스민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너무 오래 우리지 않도록 주의한 덕인지 쓴맛이나 떫은 맛은 나지 않고 부드럽고 향긋한 차가 우려졌다

장미차나 국화차, 카모마일 등 평소 꽃차를 즐기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셨는데 의외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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