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선해지면서 여름 동안 줄기차게 마셨던 냉침이 이제 별로 내키지 않는다

올 여름에 냉침용 허브티를 많이 샀던터라 따뜻하게 마실 차에 어울릴 홍차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결국 또다시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하니앤손스에서 판매하는 차 중에서 제일 유명한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처음에는 잘 우리지 못해서 마시는 것에 애를 먹은 차이기도 하다

하니앤손스 패리스 특유의 달콤한 향은 차를 조금만 오래 우려도 묻혀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의외로 냉침을 했을 때 잘 어울려서 여름에도 냉침으로 많이 마셨는데 오랜만에 따뜻하게 우려서 마시기로 하였다

항상 찻잎을 넉넉하게 넣고 진하게 우려서 마셨는데 이번에는 찻잎 양을 평소보다 적게 넣어보았다

틴케이스 뒷면을 보면 5분 정도 우리라고 하였는데 너무 진하게 우리면 향과 맛 모두 실망스러운 상태가 되니

적당히 물의 양과 온도, 찻잎의 양 등을 고려하여 적당히 우리는 것이 필요하다

찻잎을 적게 넣어서인지 5분 정도 길게 우렸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마시던 것보다 색이 옅다

그만큼 맛 또한 옅지만 그래도 하니앤손스 패리스 특유의 달콤한 향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데 달콤한 꽃향기와 초콜렛 향이 뒤섞인 향이라고 해야 할까 싶다

달달한 느낌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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