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더워진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바람은 좀 불지만 햇빛이 따갑다

날이 쌀쌀해서 냉침을 해서 마실 일이 없다는 말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냉침을 해서 마시기로 하였다

날씨가 이렇게 둘쑥날쑥하지만 그래도 바람이 부는 걸 보면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 냉침용으로 구매했던 셀레셜 시즈닝스 블랙체리베리이다

허브티이기 때문에 카페인프리라서 늦은 오후에 마셔도 괜찮다

지난번에 마신 라즈베리징거는 한 봉지에 3개의 티백이 들어있었는데 이번 블랙체리베리는 티백이 4개 들어있다

뒷면을 보니 재료명과 우리는 법에 대해 나와있었다

셀레셜 시즈닝스 블랙 체리 베리는 히비스커스, 로즈힙, 구운 치커리, 블랙체리잎, hawthorn, 천연블랙체리향, 카모마일, 스윗체리가 들어있다고 한다

중간에 hawthorn이라는 것이 어떤건지 몰라서 검색해보았는데 정확하게 이 단어만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어떤 나무 종류인 것 같은데 단어의 앞이나 뒤에 다른 단어가 붙어서 종류가 나와서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다

블랙체리베리티는 뜨거운 물에 마실 경우 4-6분 정도 우리고 차갑게 마시려면 뜨거운 물에 4-6분 정도 우린 후 찬 물을 넣으라고 되어 있다

포장을 뜯어 티백을 꺼내니 어쩐지 익숙한 느낌의 체리향이 났다

과일인 체리의 냄새가 아니라 흔히 생각하는 체리향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니베아 체리와 매우 비슷한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셀레셜 시즈닝스 허브티는 대체로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도 잘 우러나는 것 같아서 미지근한 물에 약 두 시간 정도 우리기로 하였다

끓인 후 식힌 미지근한 물에 티백 하나를 넣고 냉장고에서 약 2시간 정도 냉침하였다

정말 쨍한 붉은 빛이 도는 차가 우려졌다

아마도 차에 들어간 재료 중 히비스커스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셀레셜 시즈닝스 허브티는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이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빨간 수색에 새콤한 맛이 난다

블랙 체리 베리티 또한 새콤한 맛이 주를 이루는 맛을 내는 차였다

다만 워낙 체리향이 강해서 시럽을 조금 넣으면 우리가 마시는 체리맛 음료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비교적 가볍게 우렸기 때문에 떫은 맛이 나지 않아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다

티푸드로 먹던 풍년제과 초코파이가 남아서 역시 티푸드에는 따뜻한 차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따뜻하게 한 잔 더 마시기로 하였다

셀레셜 시즈닝스 블랙 체리 베리티는 티백이 4개 들어있기 때문에 아쉬워하지 않고 쓸 수 있었다

뜨거운 물에 넣은 탓인지 붉고 진하게 우러나오는 차 색이 인상깊었다

4-6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지만 그렇게 우렸다가는 너무 진하게 우려질 것 같아 3분 정도만 우린 후 티백을 꺼냈다

냉침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한 체리향이 가득 풍겼다

한 모금 마셔보니 의외로 냉침보다 더 진하고 걸쭉한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체리향은 강하게 났지만 과일향이라 냉침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따뜻하게 우린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셀레셜 시즈닝스 허브티는 사실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이 베이스로 들어간 차라서 수색과 맛은 고만고만하다

그렇지만 워낙 각 차마다 향을 정확하게 집어서 넣기 때문인지 각 차의 향을 비교하면서 마시는 재미가 있다

물론 거슬리지는 않지만 사람에 따라서 인공적이라고 느낄 법한 향이기 때문에 호불호는 나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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