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침용으로 나온 것 같은 셀레셜시즈닝스의 라즈베리 징거를 따뜻하게 우려서 마셔보기로 하였다

어쩐지 3개짜리 포장에서 덜렁 하나만 남은 티백이 가엾기도 하고 따뜻하게 우리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했다

셀레셜시즈닝스 차는 티백이 참 멋없게 나온다

낱개 포장이 안되어 있을 뿐더러 그 흔한 티백 줄이나 종이가 달려있지 않다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에서 마치 보리차 티백으로 식수를 우려서 마시듯이 셀레셜시즈닝스 허브티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어쨌든 따뜻하게 우리기 위해 뜨겁게 끓인 후 한김 식힌 물에 티백을 넣어주었다

어쩐지 우러나느 색을 보고 있자니 금붕어가 떠오른다

뜨거운 물에 우릴 경우 4-6분 정도 우리라고 하는데 지난번에 냉침을 해서 마셨을 때 떫은 맛이 느껴져서

뜨거운 물에는 더 짧게 우리기로 마음먹고 대략 3-4분 정도만 우린 후 티백을 건져내어 주었다

수색으로는 충분히 우려진 것처럼 보이는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였다

맛을 보니 냉침을 했을 때처럼 새큼한 맛이 강하게 난다

제시된 우리는 방법보다 짧게 우린 덕인지 냉침을 했을 때 느껴졌던 떫은 맛이 거의 나지 않아 좋았다

그렇지만 어쩐지 냉침으로 우릴 때보다 그 매력이 반감된다고 느껴져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따뜻하게 우리니 향도 약하게 나고 새큼한 맛만 느껴져서 아쉬웠다

신기한 것은 한번 우린 후 두번째 우리니 옅게 우려졌는데 이때 새큼한 맛은 덜해지고 단맛이 강하게 올라왔다

여러모로 재미있었지만 냉침용으로 나온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해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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