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딜마 스트로베리를 매우 만족스럽게 마셨던터라 딜마라는 차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지만 딜마라는 브랜드가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브랜드인 것인지 마트나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홍대 오리페코라는 티룸에 갔다가 딜마 티백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한 묶음 사왔다

과일향이 가향된 홍차 묶음이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뜯어 마시기로 하였다

총 4가지로 구성된 패키지 중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마실지 고민하다가 딜마 애플을 마시기로 하였다

여전히 오후에는 덥지만 자고 일어나면 목이 건조하고 칼칼해져서 따뜻하게 우린 차가 마시고 싶어졌다

딜마 애플은 100도의 물을 기준으로 220ml 당 티백 하나를 넣고 3-5분 정도 우려야 한다고 한다

평소 이러한 지침을 아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아닌지라 적당히 눈대중으로 가늠해서 마신다

포장지를 뜯으니 생각보다 꽤 진한 사과향이 났다

정말 진짜 사과향이 난다기 보다는 흔히 사과향 하면 떠올리는 그런 인공적인 느낌의 사과향이었다

그렇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로 자극적인 향이 아니라서 무난하게 달콤한 느낌을 주는 향이었다

뜨거운 물에 티백을 넣고 4분 정도 우려주었다

우리는 중에도 진한 사과향이 가득 풍기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약 4분 후 티백을 빼낸 딜마 애플이다

색이 조금 붉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좀 더 갈색빛이 도는 일반적인 홍차 색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전에 마셨던 딜마 스트로베리가 그러했듯이 딜마 애플도 쓴 맛과 떫은 맛이 적어 부드럽게 마시기 좋았다

1잔에 티백 1개 정도를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지만 2잔 정도는 우려도 어느정도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다

티백으로도 충분히 좋은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잎차로 마시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