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쌀쌀해서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따뜻하게 우려서 마셨다.

날씨가 왜이렇게 오락가락하는지 모르겠다.

겨울에 입었던 롱패딩을 입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인데 그래도 4월이니 얇은 야상을 입게 된다.

어제에 이어 같은 라인의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마셨다.

개인적이 취향이지만 오설록의 리치망고티보다 베리베리티의 패티지가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확실치는 않지만 오설록에서 스트로베리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단종되고 대신 나온게 베리베리티인 것 같다.

어쩐지 예전에 마신 것과 다른 맛과 향인 것 같은데 단순히 오래되서 그렇게 기억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달라진 건지 모르겠다.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저렇게 진한 색으로 우러나온다.

개봉하면 새콤달콤 딸기맛 같은 향이 나는데 이상하게 물에 우리면 그 향이 옅어진다.

거의 나지 않는데 티백 자체에 향은 남아 있고 그렇다.

진하게 우러나왔을 때는 색이 더 예뻤는데 티백을 흔들흔들해서 뺐더니 색이 뿌옇게 변했다.

맛은 무난무난하다.

우리고나면 오히려 향이 옅어져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향을 첨가해서 만든 차라서 그런걸까, 싶다.

 

요새 마신 차를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새로운 티웨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쁜건 비싸고 싼건 안예쁜 그런 불변의 법칙은 티웨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티웨어 살 돈으로 차를 새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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