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설록 리치망고티.

얼마전에 오설록에서 리치망고티와 베리베리티, 그리고 제주영귤차를 주문하였는데

예전에 마셨을 때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나는 오설록 리치망고티를 먼저 마시기로 했다.

오늘도 함께 하는 달콤커피의 티텀블러이다.

오설록도 아모레퍼시픽 계열이라 그런지 패키지가 산뜻하고 예쁘다.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한 상자에 티백이 20개 들어있고

옆면을 보면 살짝 뜯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티백을 하나씩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차를 사면 대체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상자나 케이스를 버리지 않고 계속 이용하는 편인데

다른 차들과 다르게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이 난다.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이렇게 티백 하나하나 낱개포장이 되어 있어 편리하다.

아무래도 티백만 덜렁 있는 것보다 낱개로 밀봉되어 있는 것이 보관에 용이할 것이라 생각한다.

상자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산뜻하다.

오설록 리치망고티 상자의 뒷면을 보면 차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음용법에 대해 나와있다.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달콤한 망고와 풍부한 봉숭아향이 미소짓게 하는 행복한 블렌딩티라고 한다.

블렌딩티라는 것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홍차, 녹차, 후발효차가 들어있는 걸로 봐서,

한가지 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차가 섞여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오설록 리치망고티의 기본적인 음용법은 90도의 물을 130ml에 티백 하나를 2분 우리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기호에 따라 시럽 등을 타먹으라고 한다.

아무래도 산뜻하고 달콤한 향이 나기 때문에 시럽을 타면 그 맛이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서 다시 냉침을 시도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너무 진하게 우러나올까봐 미지근한 물에 티백을 넣고 잘 닫아 냉장고에 넣었다.

저번에 먹은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굉장히 빨리 훅 우러나서 당황했는데

이번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아예 안우러나는 것 같아서 당황했다.

아무래도 따뜻한 물에 잘 우러나는 차인가보다.

대략 3시간 정도 냉침한 차 색은 이러하다.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이지만 차를 마실 때 투명한 유리로 된 텀블러 등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렇게 차가 우러나온 색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내가 좋아하는 붉은 수색이 아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복숭아향이 훅하고 퍼져나온다.

복숭아향이 첨가되었으니 당연한거지만 복숭아 냄새+약간의 열대과일 향같다.

향이 약간은 인위적이지만 그래도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라 좋다.

맛은 오래 냉침하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우러나오지 않아 말하기 애매한데, 그리 진한 맛이 아니다.

나중에 따뜻하게 우려내서 먹어보고 비교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향이 워낙 진해서 맛도 달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인데 냉침을 해서 그런지 약간의 청량감도 느껴진다.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차다.

여름에 냉침해서 시럽 약간 타면 맛있는 아이스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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