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 베이스인 차는 오랜 시간 우리는 일반적인 냉침법으로는 맛있게 우릴 수 없다

아무래도 녹차는 차가 우리기 까다롭기 때문인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 우릴 경우 쓰고 떫은 맛이 난다

그렇다고 짧은 시간 담궈두면 제대로 된 차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난감하다

그러다보니 차갑게 마시고 싶다면 급랭법을 사용한다든지 다소 번거로운 방법으로 우릴 수 밖에 없는데

시간이 넉넉하게 있다면 일단 따뜻하게 우린 후 차갑게 식히는 것이 제일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오설록 차 중에서 오설록 마케팅의 집약체라고 생각하는 오설록 웨딩그린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이름에서부터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생각나는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녹차가 베이스인 차이다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제주산 녹차가 베이스로 들어간 차로 스윗부케향과 마리골드, 장미꽃, 콘플라워가 들어간다

재료명만 봐도 꽃다발이 생각나는 구성인데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그만큼 결혼이라는 키워드에 적합한 차이다

그래서인지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다른 오설록 차와 다르게 3개입으로 된 답례품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예쁜 상자에 담겨 판매되어 따로 포장을 할 필요가 없는데다

이렇게 결혼과 잘 어울리는 차라니, 결혼 답례품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윗부케향이라고 하지만 오설록 웨딩그린티 포장지를 뜯으면 아주 익숙한 향이 느껴진다

약간의 꽃향기가 섞인 마이구미 포도향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은 향이다

오설록의 다른 차들이 그렇듯이 오설록 웨딩그린티도 매우 진한 향을 풍긴다

기본적으로 오설록 차 중에서 녹차가 베이스인 차는 70-80도 정도의 물에 2분 우리라고 한다

처음에는 뜨거운 물을 조금 부은 후 얼음이나 차가운 물을 부어 급랭법으로 마실까 하다가

더 안전하게 우리기 위해서 따뜻한 물에 우린 후 티백을 빼고 식혀 마시기로 하였다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녹차잎 외에 꽃잎들이 들어있어 티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끓인 후 한 김 식힌 물에 약 3분 정도 우린 오설록 웨딩그린티이다

원래는 2분 정도로 짧게 우려야 하지만 물 양이 많은 편이라 3분 정도 우려주었다

다행히 쓰거나 떫은 맛이 없이 잘 우려져 만족스러웠다

차를 우린 후 오설록 웨딩그린티 티백을 꺼내고 차만 남긴 채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 마셨다

티백을 건져내어서 향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오설록 웨딩그린티의 향이 남아있었다

한모금 마실 때마다 포도향 같은 향이 입 안에 가득 맴도는 것이 마시기 참 좋다

아무래도 포도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차가운 오설록 웨딩그린티도 맛있었다

쌉싸름한 녹차맛이 살짝 나지만 여느 오설록 차와 마찬가지로 은은하고 무난한 맛이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는 차갑게 마시기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이런 방법으로 우려서 마시면 될 것 같다

따뜻하게 우려서 마셨던 오설록 웨딩그린티 시음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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