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말에는 차를 마시기가 쉽지 않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주말 동안 폭식에 밀가루도 잔뜩 먹고 물은 거의 안마신 채로 커피만 들이켰더니

화장실을 제대로 가지 못하고 배가 아파서 고생했다.

역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차를 마시기로 했다.

무얼 마실지 고민하다가 오늘은 다시 오설록 리치망고티.

지난번에 마실 때도 느낀거지만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망고향이라기보다는 복숭아향이 진하게 난다.

언제 봐도 산뜻한 패키지라 가볍게 차를 선물할 때 좋을 것 같다.

대략 4-5분 정도 우려낸 오설록 리치망고티인데 티백을 건져내고 마시면 된다.

전에는 그냥 티백을 둔채로 마셨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마시면 맛이 변해서 귀찮아고 꼬박꼬박 티백을 뺀다.

오설록 리치망고티는 달달한 향이 나서 굉장히 소녀소녀한 느낌이다.

리치망고티를 우려내고 시럽 타서 얼음 동동 띄워주면 어린 아이들도 잘 마실 것 같다.

오늘 차를 마시면서 함께 한 이디야 오트밀 레이즌 쿠키이다.

이디야에서 파는 티라미스라든가 스틱케이크는 먹어봤는데 쿠키를 파는 건 처음 알았다.

전반적으로 쫀득쫀득한 식감의 쿠키인데 시나몬 향이 좀 진하게 난다.

딱히 내 입맛에는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주전부리로 잘 먹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