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한번씩 부어올라 사랑니를 빼야되나 고민하던 것이 벌써 몇 년째인데

지난 주말 급작스럽게 사랑니가 머리를 들이밀더니 두통과 안통이 올 정도로 심하게 아팠다

어쩔 수 없이 예정에 없던 사랑니 뽑기를 월요일에 해야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기력은 딸리고 고생 중이다

이렇게 기력이 없을 때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하니

가급적 사랑니 뽑은 후유증이 사라질 때까지는 카페인프리 음료를 마시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오늘 마신 차는 스태쉬 시나몬 애플 카모마일이다

지난번에 아이허브에서 스태쉬 허브티 샘플러를 샀다고 하였는데 그 중 2번째 시음기이다

사실 시나몬과 카모마일 전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마실지 말지 한참 고민을 했던 차인데

냉침을 하면 맛이 좀 순해질테니 한번 마셔보자 싶어 도전하였다

스태쉬 시나몬 애플 카모마일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딱 그 재료들로 블렌딩되어 있다

시나몬, 히비스커스, 카모마일, 사과향이 들어있는데 히비스커스는 허브티의 베이스 재료인가 싶다

포장지를 뜯어 스태쉬 시나몬 애플 카모마일 티백을 꺼내자 강렬한 시나몬 향이 난다

원래 시나몬이라는게 향이 워낙 진하다보니 다른 재료의 향을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스태쉬 시나몬 애플 카모마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강한 향이었다

사랑니를 빼면 당분간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는 안된다고 하여 겸사겸사 냉침을 하기로 하였다

날이 워낙 더워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물을 꺼내 놓기만 했는데도 물이 뚝뚝 떨어진다

스태쉬 시나몬애플카모마일 티백을 넣고 보니 히비스커스 특유의 붉은 색이 우러나기 시작한다

약 14시간 정도 우린 스태쉬 시나몬애플카모마일이다

생각보다 아주 진하진 않았는데 아마도 히비스커스가 많이 들어가진 않은 모양이다

일단 향은 아주 진한 시나몬 향이 가득 나서 다른 향은 거의 맡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맛 또한 시나몬 맛이 많이 나는데 히비스커스 맛으로 추정되는 아주 약간의 새콤한 맛이 난다

스태쉬 시나몬 애플 카모마일은 새콤한 맛이 살짝 나는 아주 옅은 수정과 정도 되는 맛이다

중간 중간 아주 옅게 카모마일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시나몬에 묻혀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스태쉬 시나몬 애플 카모마일은 생각보다 맛이 많이 진하지 않아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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