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에는 오랜 세월 꾸준히 장사를 하는 음식점이나 카페가 있다

이 날 방문한 대흥도 이대 앞에서 오랜 시간 장사를 한 곳인데 1989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원래는 할머니가 장사를 하였는데 요새는 아들이 이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에 가면 문이 닫혀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날은 어쩐 일인지 영업 중이어서 다녀왔다

이대맛집 대흥은 이대 앞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대카페 가마빈 바로 앞인데 대흥도 마찬가지로 찾기 어려운 골목에 있으니 지도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이대 대흥 안으로 들어가자 의외로 깔끔한 가게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오래된 곳이라서 막연히 허름한 곳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깊었다

함께 간 뀨우 말에 의하면 이대 대흥은 아들이 가게를 이어받으면서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고 한다

이 날 예약 손님이 있다고 하였는데 아마 토요일에 문을 연 것도 예약 손님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대 대흥은 예전 이름이 대흥뚝배기였나보다

가게 한켠에 메뉴판닷컴에서 수여한 전국 맛집 TOP 1000 인증서가 놓여있었다

2014년 10월에 수여한 것이니 아주 오래된 인증서는 아니고 비교적 최근의 평가인가보다

이대 대흥 메뉴판을 보니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다

하지만 모든 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등심돈가스를 제외한 모든 메뉴는 2인 기준이다

그래서 찌개 종류나 칼국수도 모두 2인분 기준인 가격이 적혀있는데 14000원으로 인당 7천원 꼴이다

이대 대흥 메뉴가 다양하지만 역시 제일 유명한 것은 볶음 종류로 주로 섞어볶음을 많이 먹는다고 한다

이대 대흥 섞어볶음은 제육볶음과 오징어볶음을 반반 섞은 메뉴인데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유명하다는 섞어볶음 2인분을 주문하였다

이대 대흥에서 주문을 하면 반찬이 셀프라는 말과 함께 반찬 코너를 안내해준다

가보니 피클과 김치, 콩나물국이 있는데 콩나물국은 처음에 사장님이 한번 가져다주기 때문에

굳이 미리 퍼올 필요는 없다

김치와 피클 전부 먹지 않을 것 같아 가져오지 않고 구경만 하였다

콩나물국은 먹어보니 맛이 나쁘지 않고 콩나물이 아삭해서 맛있었다

주문을 하면 이대 대흥 사장님이 직접 조리를 하는데 이렇게 불쇼도 볼 수 있다

이대 대흥하면 오래된 이미지라서 소소하게 요리를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불쇼를 볼 수 있을지 몰랐다

이렇게 불을 크게 사용해서 그런지 불맛 나는 음식이 나오는 것 같다

이윽고 주문한 메뉴인 섞어볶음 2인분이 나왔다

이대 대흥에서 볶음을 주문하면 밥과 계란후라이가 포함되어 나온다

계란프라이는 뜨거운 돌그릇에 계란을 두 알 까서 주는데 별거 아니어도 은근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이 날 주문했던 이대 대흥 섞어볶음인데 고기와 오징어가 꽤 싱싱한 것 같았다

고기나 오징어의 잡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부드러웠는데 아마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 양파나 깻잎 같은 야채가 조금 들어있는데 의외로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좋았다

심하게 매운 것은 아니지만 꽤 매운 편이니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 미리 덜 맵게를 부탁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계란 두 알에 파 조금이 얹어진 이 계란프라이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없으면 허전할 것 같다

특히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이 계란프라이와 콩나물국이 꼭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대 대흥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내려가다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가마빈 바로 앞인데 이대 가마빈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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