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스태쉬 샘플러 중에서 가장 붉은 색 포장지인 아사이베리를 마시기로 하였다

사실 스태쉬는 예전에 베리베리티를 구매해서 마신 적이 있었는데 베리베리티가 향은 좋은데

맛이 너무 진하고 걸쭉한 느낌이 들어 겨우겨우 한 통을 마신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스태쉬 샘플러도 고민하다가 산 것인데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어떨지 기대되면서도 긴장되었다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카페인 프리인 허브티이다

냉침으로 해서 마시면 아주 맛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지 반신반의하면서 꺼냈다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들어간 차인데

히비스커스, 로즈힙, 레몬그라스, 오렌지필, 치커리뿌리 등 오묘한 재료들의 향연이 이루어진다

특히 독특했던 것은 감초 가루가 들어있다는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사용하는 바로 그 감초이다

차 이름이 아사이베리이기 때문인지 아사이 과일 파우더도 들어있다고 한다

스태쉬 아사이베리 포장을 뜯어 향을 맡아보니 딱히 이렇다 할 만한 향이 나지 않는다

아주 향이 약한 편이데 가까이 맡아야 희미하게 한약재 같은 향이 아주 약간 나는 정도이다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향으로 마시는 차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로 냉침을 한 차가운 차는 더운 오후에 마시기 때문에 전날 밤 미리 냉침해두는데

예전에 마셨던 스태쉬 베리베리티가 아주 아주 진하게 우려진다는 것이 떠올라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미리 끓여서 차갑게 식힌 물에 넣어 몇시간만 우리기로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갑자기 약속이 생겨 외출하는 바람에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을 우렸다

냉장고에서 약 10시간 정도 우린 스태쉬 아사이베리이다

색이 꽤 짙은데 중간중간 확인해본 결과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냉침한지 3시간 정도만 되도 저런 색이 나온다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아보아도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거의 향이 없다

아주 가까이 가서 맡아봐야 달큰한 한약재 같은 냄새가 아주 약간 날 뿐이다

맛은 어떨까 싶어 한모금 마셔보았는데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새콤한 맛이 약간 날 뿐이다

전반적으로 약간의 청량감을 주는 새콤함 외에 다른 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새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평소 식수로 마셔도 될 것 같은 그런 깔끔함이 있다

 

스태쉬 아사이베리는 맛이 있다고 하기도,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차였다

아무래도 다음번에는 따뜻한 물에 우려서 다시 한번 맛을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베리류가 들어간 차 중에서는 로네펠트 레드베리스를 추천하고 싶다

로네펠트 레드베리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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