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에서 샀던 여러가지 1입 DIY 티백을 골라마시는 재미로 요새 즐겁게 차를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오설록은 홍차 베이스보다는 녹차나 후발효차 베이스가 많은 편인데

평소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녹차 베이스 중에서 향이 좋아보이는 것만 몇 가지 골랐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인데 햇살이 머무는 언덕이라는 멋진 부제를 달고 있다

뒷면을 보니 오설록 햇살언덕은 녹차와 유자필, 홍차, 플로랄 유자향, 마리골드가 섞인 차라고 한다

몰랐는데 녹차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홍차도 들어가나보다

유자필은 다들 아는 유자 열매의 껍질이고 마리골드가 생소해서 찾아보았다

꽃이 들어간건지 다른 부분이 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마리골드는 국화과 식물이라고 한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가향차인데 평소 오설록이 가향차의 향을 잘 뽑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그리고 역시나 오설록 햇살언덕도 우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설록 햇살언덕 포장지를 뜯어 티백을 꺼내니 향긋한 유자내음이 풍긴다

쌉싸름한 녹차향도 살짝 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아주 상큼한 향이 난다

역시 오설록이 향 하나는 정말 잘 뽑아내는 것 같다

오설록에서 우리는 방법을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우리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기본적으로 녹차는 펄펄 끓는 물에서 우리는 것이 아니라길래 끓여서 한김 식힌 물을 사용하였다

너무 식혔는지 잘 우러나지 않아 조금 걱정하였다

살짝 우리려고 했지만 영 색이 나오지 않길래 4-5분 정도 우려내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기본적으로 색이 아주 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찌보면 녹차가 베이스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직 녹차는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자 오설록 햇살언덕의 향긋한 유자향이 나서 좋다

한모금 마셔보니 너무 많이 우려낸 탓인지 쌉싸름한 녹차 맛이 강하다

그래도 처음 티백에서 맡을 수 있었던 상큼한 유자향이 나서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냉침용으로 하나 더 구매했는데 냉침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하지만 녹차 냉침은 홍차 냉침과 다르게 까다롭다니 잘 찾아보고 우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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