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이 흐리고 쌀쌀해서 차를 따뜻하게 마시고 싶었는데 딱히 이렇다 할 차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예전에 사서 몇 번 마셔보고 영 입맛에 맞지 않아 넣어뒀던 샹달프 레몬을 오랜만에 꺼냈다

기억에 향도 별로고 맛도 별로였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마셔서인지 나쁘지 않았다

예전에 아이허브에서 구매했던 샹달프 레몬이다

지금은 패키지가 바뀐 제품인데 내용물은 같은 제품인 것 같다

현재 아이허브에서 St. Dalfour, Organic, Lemon Tea, 25 Envelopes, 1.75 oz (50 g)로 판매중이다

검색해보니 최근까지도 내가 갖고 있는 노란 패키지였다가 아주 최근에 패키지가 바뀐 듯 싶다

한 상자에 25개의 티백이 들어있고 가격은 3천원 후반대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물론 아이허브로 직구했을 때 가격이고 국내에서 구매하면 가격이 배로 뛴다

샹달프 레몬 티백을 하나 꺼내보았다

개인적으로 저 얼룩덜룩한 디자인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변경된 패키지는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샹달프 레몬은 순수한 홍차에 레몬향을 입힌 제품이라고 한다

뒷면을 보니 샹달프 레몬을 우리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예전엔 그냥 무작정 오래, 길게, 진하게 우려마셨는데 요새는 가급적 제품에 적힌 시간대로 우리려고 한다

샹달프 레몬의 경우 한 컵에 티백 하나를 넣어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1분, 진하게 우리려면 2분,

밀크티로 즐기려면 3분을 우리라고 적혀있다

샹달프 레몬은 차를 다 우린 후에는 꼭 티백을 빼내라고 한다

홍차치고 꽤 적은 시간을 우리라고 되어있는데 이 시간을 꼭 지키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운 차다

포장을 뜯어 티백을 꺼내자 샹달프 레몬 특유의 레몬향을 맡을 수 있었다

아주 상큼하고 달콤한 느낌의 레몬향은 절대 아니고 어딘지 단맛적은 큼큼한 레몬사탕 같은 향이 난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실제 레몬을 넣어 만든 것이 아니라면 더 상큼새큼한 레몬향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샹달프 레몬의 경우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뜨거운 물에 샹달프 레몬 티백을 하나 넣고 2분만 우리기로 하였다

티백 끝 종이 디자인은 샹달프 고유의 디자인으로 차뿐만 아니라 샹달프에서 판매하는 잼에서도 볼 수 있다

2분이 지난 후 보니 샹달프 레몬이 제법 진하게 우러나왔다

샹달프 레몬 자체가 진하게 우러나는 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 우러난 홍차가 미처 물에 섞이기 전에

계속 우려지는 바람에 저렇게 물에서 얼룩덜룩한 느낌이 든다

티백을 빼고 보니 샹달프 레몬의 향도 은은하게 퍼지고 색이 제법 진하게 우러났다

만일 진하게 우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샹달프 레몬은 1분만 우려도 충분할 것 같다

한모금 마셔보니 예전에 마셨을 때와 다르게 제법 마실만하다

아마도 진하게 우러나오는 샹달프 레몬을 지나치게 오래 우리지 않았나 싶다

샹달프 레몬 자체가 진하게 우러나오는데다 쓴맛과 떫은 맛이 진한 편이라 오래 우리면 좋지 않다

연하게 우리니 샹달프 레몬이 생각외로 꽤 괜찮았다

홍차는 아니지만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허브티가 있으니 샹달프 레몬을 더 사진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상큼발랄한 느낌의 로네펠트 레몬스카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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