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말은 정말인 것 같다

물론 나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을 산 분들이 보면 코웃음칠 이야기이긴 하지만 정말 빨리 지나간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어렵다

요며칠 날씨가 무척 더워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침에는 좀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살 것 같다

냉침을 해서 마시기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 차들이 있다

로네펠트 잉글리쉬브렉퍼스트는 냉침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냉침을 할지 말지 고민하던 로네펠트 마운틴허브는 냉침을 하기로 하였고

로네펠트 잉글리쉬브렉퍼스트는 따뜻하게 우려 마시기로 하였다

로네펠트 잉글리쉬브렉퍼스트는 뜨거운 물에 3-4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뒷면을 보니 로네펠트 잉글리쉬브렉퍼스트는 일본어로 적힌 글이 3줄이나 된다

맨 윗줄이 잉글리쉬, 두번째 줄이 브렉퍼스트의 표기인 것 같고 마지막 줄이 한자로 홍차라고 되어있다

포장지를 뜯어 티백을 꺼내니 익숙한 홍차의 향이 느껴진다

홍차라 하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이름 중에 하나가 바로 잉글리쉬브렉퍼스트라고 생각한다

진하게 잘 우러나서 밀크티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익숙할 것이다

 

뜨거운 물에 넣으니 다른 티백과 달리 금방 바닥에 가라앉는다

티백을 넣어서 우릴 때에는 흔들지 말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로네펠트 잉글리쉬브렉퍼스트의 경우

밑바닥에만 차가 우러나버려서 약간 젓지 않으면 홍차와 물이 분리되어 버린다

쓰거나 떫지만 않는다면 진하게 우려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넉넉하게 4분 정도 우려내었다

색은 생각보다 많이 짙지 않은 편이고 향도 그리 강하지 않다

마셔보니 잉글리쉬브렉퍼스트도 로네펠트답다

향이 옅고 맛도 옅은데 그렇다고 해서 쓴맛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마 우리는 시간을 더 짧게 했다면 쓴맛조차도 적었을 것 같은 그런 순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진한 맛과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웠지만 밀크티가 아닌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로네펠트 잉글리쉬브렉퍼스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홍차 중에서 잉글리쉬브렉퍼스트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트와이닝을 통해 듣는 경우가 많은데

트와이닝 잉글리쉬브렉퍼스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