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왔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덥고 쨍쨍하다

자외선이 강하다고 하더니 피부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앞으로 외출할 때 꼭 팔다리에 선크림을 발라야 할 것 같다

혹여나 오늘 날이 좀 선선하면 따뜻한 물에 차를 우려 마시려고 했지만 역시 오늘도 냉침이다

레볼루션 티 샘플러 중에서 사람들이 냉침으로 많이 하는 차가 스윗 진저 피치 블랙티라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냉침을 하기로 하였다

생강이 들어있다고 하여 조금 불안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홍차 종류이기 때문에 카페인 프리 표시는 없었다

레볼루션 스윗 진저 피치 블랙티는 따뜻한 물에서 3-4분 우리라고 되어 있다

그렇지만 냉침할 것이니 이런 안내는 그냥 참고 삼아 보기만 한다

상자에서 티백을 꺼냈는데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지난번에 향이 너무 진하고 취향에 맞지 않아 결국 다 마시지 못한 드래곤 아이 우롱티처럼

스윗 진저 피치 블랙티도 향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종류의 향이었다

살짝 달큰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 인공적인 방향제 냄새 같다고 하면 될까 싶다

레볼루션 티가 전반적으로 내 취향과는 다른 향을 가진 제품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일단 끝까지 다 마셔보기로 하였으니 스윗 진저 피치 블랙티를

끓여서 한김 식혀 놓은 미지근한 물에 넣고 냉장고에 넣기로 하였다

미지근한 물인데도 제법 빨리 우러나길래 아무리 냉장고에서 냉침을 하는 것이라고 해도

너무 진하게 우러날까봐 걱정이 되었다

약 23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우려낸 레볼루션 스윗 진저 피치 블랙티이다

홍차라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색이 옅은데 레볼루션 티 제품 자체가 대부분 이렇게 옅다

향이 너무 진하지 않길 바라며 뚜껑을 열었는데 의외로 향이 진하지 않아 안도하였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하던 향이긴 하지만 은은하게 나니 마실만 했다

홍차가 베이스여서 그런지 약간 쓴 맛이 나긴 하지만 역시 맛 자체는 무난하다

그렇지만 향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만일 따뜻하게 마셨다면 좀 싫었을 것 같다

이름에 '진저'가 들어가지만 생강 맛이나 향은 거의 나지 않아 느낄 수 없었고

마찬가지로 '피치'도 내가 기겁하는 이 향이 복숭아향이라고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면

딱히 복숭아향이나 맛이 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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