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 시원한 차를 마시고 싶었는데 미리 냉침해둔 차는 없어서 그냥 대충 얼음이라도 섞어 마시자 싶었다

그렇지만 얼음양이 적어서 애매한 온도의 차가 되어버렸다

시원하게 마실 생각을 하니 가장 먼저 떠오른 차가 바로 트와이닝 퓨어 페퍼민트이다

원래 이런 민트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트와이닝 퓨어 페퍼민트 마실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겸사겸사 오늘은 퓨어 페퍼민트를 마시자, 라고 생각하였다

원래 민트 향 나는 음식이나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왠지 먹으면 치약 먹는 느낌이라 싫다

물론 그 맛 때문에 일부러 찾는 매니아도 있는 것 같지만 영 좋지 않다

100도의 물에 3-5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의욕이 없어 사진도 안 찍고 대충 휙휙 우려내어 마셨다

처음엔 녹차같은 녹색이더니 시간이 지나자 점점 더 홍차 같은 색이 되었다

마셔보니 정말 딱 페퍼민트다

페퍼민트 혹은 민트라고 생각하면 떠올리는 딱 그 향과 맛이다

트와이닝 퓨어 페퍼민트는 향도 강하고 맛도 강해서 평소 이런 민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그렇지만 나는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니 한번 마셔본 걸로 충분하다

다음번엔 한번 따뜻한 물에 우려서 제대로 살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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