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일요일에 족발이 먹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보라매에 있는 음식점들 중에는 일요일에 열지 않는 가게들이 많고

족발집은 연다고 해도 오후쯤에나 열 것 같아 일단 12시까지 기다렸다

12시가 되어 가장 맛있는 족발 보라매역점에 전화를 하니 다행히 12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하였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뀨우가 적극 추천한 직화불족발을 먹어보기로 하고 반반족발을 포장하였다

이 날 의외로 우리처럼 음식점이 열자마자 포장을 하러 온 손님들이 있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배가 너무 고파 기다리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나와 기분좋게 돌아왔다

반반족발을 주문하니 야채와 양념, 반반족발, 그리고 겉절이와 부추무침이 나왔다

생각보다 꽤 양이 많다

반반족발은 사이즈 구분이 없는데 가격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일반적인 족발의 대 사이즈 정도에 해당되는 가격이니

결국 저 반반족발도 대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반반족발을 먹어보니 족발이야 무난하게 맛있고 의외로 정말 직화불족발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포장을 뜯자마자 직화불족발의 불향과 함께 맵고 알싸한 냄새가 나서 너무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고 고기의 식감이 쫀득하고 씹는 맛이 있어 정말 맛있었다

족발은 삼겹살 같은 부위를 잘 삶아 부드러운 식감이라면

직화불족발은 두툼하게 썰어 졸여낸 느낌이었는데 껍질 부분이 쫀득하고 살코기 부분은 아삭하게 씹혀 맛있었다

의외로 먹다보니 족발보다 직화불족발을 많이 먹게 되었다

다음에 가장 맛있는 족발에 가게 된다면 또 반반족발을 시켜먹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함께 포장되어 온 부추무침과 겉절이김치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김치보다는 보쌈김치나 무말랭이가 더 좋은데 물어보니 김치는 따로 5천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무말랭이는 보쌈 김치 속으로 들어가는거라 따로 포장해줄 수는 없다고 한다

겉절이 김치도 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내 취향은 보쌈김치라서 좀 아쉬웠다

하다못해 무말랭이라도 따로 조금 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겉절이 김치보다 상큼하게 부추무침을 함께 먹는 것이 더 잘 어울려서 부추무침을 더 많이 먹었다

가장 맛있는 족발 보라매역점은 보라매역 1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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