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왜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냐고 묻는다면 그냥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렐차펙에서 2016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출시했던 메리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주 귀여운 소녀가 토끼를 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사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나온 차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차들은 대체로 시나몬향을 첨가하는데 이런 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다가는 마치 한방차 같은 느낌이 나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그래도 카렐차펙 메리 크리스마스 티는 시나몬 향이 약하게 나는 편이라 조금 안심했다

티백 안에 화려한 빨간 꽃이 들어있는데 잇꽃이라는 꽃이라고 한다

 

오렌지와 시나몬 향을 표현했다고 하더니 다행히 오렌지 쪽이 조금 더 향이 강했다

살짝 상큼하고 시나몬 향은 은은해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차로 나왔지만 냉침을 해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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