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지나다니면서 항상 사람이 많아 궁금했던 윤씨그릴방에 다녀왔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여러번 실렸던 곳으로 항상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곳이었는데,

이 날은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덜 붐벼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단촐하다

인원 수에 맞춰 고기를 주문하고 사이드메뉴를 고르면 된다

2명이 갔기 때문에 통삼겹바베큐코스 2인분을 주문하였다

고기를 2인분 시켰기 때문에 사이드메뉴도 2가지를 고르라고 하여 뒷장을 보니

사이드메뉴가 거의 식사메뉴에 달하는 양인 듯 했다

마더쉽 뚝배기 흑된장밥이 제일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어쩐지 내키지 않아 다른 메뉴를 고르기로 하였다

돈육나가사키짬뽕라면과 수제베이컨에버라를 골랐다

사람들이 많아 천장샷만 찍었다

테이블 갯수는 대략 9-10개 정도였고 한 테이블에 2명에서 4명 정도 앉을 수 있었다

인테리어가 다소 난잡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왜 그런 평을 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밑반찬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오고, 고기 또한 주문한 뒤에 얼마 되지 않아 나온다

상추 겉절이와 김치, 묵은지, 소스 3가지가 나온다

고기는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거라 약불에서 겉을 익혀 먹으라고 하였다

이후 고기가 익은 사진은 없는데 흔히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의 맛이었다

의외로 사이드메뉴가 더 메인메뉴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양도 상당히 많고 맛도 괜찮아서 고기만 먹으면 살짝 배가 덜 찰 것 같았는데 사이드메뉴까지 먹으면 엄청 배부르다

간장을 살짝 둘러 먹으라고 했지만 그냥 먹어도 간이 충분히 되어 있었다

딱 상상가능한 간장버터밥인데 거기에 각종 재료가 더해서 풍부한 맛이 났다

돈육나가사키짬뽕라면은 양이 어마어마했는데 살짝 얼큰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먼저 먹은 수제베이컨에버라가 강렬해서 그런지 이 라면은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만 들었다

그래도 양이 많고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맛은 괜찮았다

 

사람들로 항상 북적여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고기가 메인이 아니라 오히려 사이드메뉴가 메인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평소 고깃집에 갔을 때 양이 적어서 슬펐던 사람이거나, 고기만 먹기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연남동 윤씨그릴방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연남동 윤씨그릴방은 연남동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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