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우가 마켓컬리에서 주문할 것이 있는지 묻길래 구경하다가 말차 비건 빵이라는 것이 있어 부탁하였다

DAN이라는 곳에서 만든 빵인데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아몬드가루를 사용한 비건빵이라고 한다

가격은 5200원으로 비싼데 크기는 정말 정말 작다

가로 너비가 한뼘쯤 되려나 싶다

그래도 재료를 보면 비싼 가격이 이해가 간다

밀가루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아몬드파우더로만 만든 빵이라서 단가가 셀 것 같다

이외에 말차파우더와 오일, 흑설탕, 백설탕, 소금이 들어가는데 설탕은 모두 유기농을 사용했다고 한다

포장을 뜯었더니 말차향이 아주 강하게 난다

그렇지만 또 먹을 것이냐고 묻는다면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빵이라기보다는 오일 등으로 형태를 겨우 잡아둔 반죽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으스러져서 여기저기 날리고 이 빵을 놓은 바닥은 녹색 기름이 잔뜩 묻는다

 

빵의 느낌을 살리려면 좀 더 고운 아몬드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살짝 거친 입자의 아몬드가루를 사용한 것인지 꺼끌하게 씹히는 아몬드의 느낌이 썩 좋지 않았다

입에 말차가루와 아몬드와 설탕 조금, 오일 조금 넣고 마구마구 씹은 듯한 느낌의 맛이었다

 

대체로 설탕을 여러종류 섞는 경우는 맛이라든지 식감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굳이 백설탕과 흑설탕을 따로 넣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말이다

 

비건이라든지 글루텐프리 같은 취지는 좋지만 식감과 맛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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