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한지 꽤 됐지만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아무래도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특히나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첼시님이 조심스레 선물을 주고 싶으시다고 하여 사랑방인 김약국에서 뵙게 되었다

미리 기다리고 계셔서 굉장히 죄송스러웠는데 거기에 건네주신 꾸러미가 묵직해서 또 죄송스러웠다

센스있게 클립으로 쇼핑백 입구를 집어두셨는데 블로그에서 느꼈던 것처럼 섬세한 성격이시구나 싶었다

그리고 오설록 밀크티를 주신다고 해서 뵈러 간건데 이렇게 가득가득 선물과 함께 정성스러운 손편지까지 받게 되었다

마지막엔 귀여운 후추 사진으로 마무리까지 되어있어 더욱 기뻤다

 

첼시님 말씀처럼 낯가림이 심한 사람과 쑥쓰러움 타는 사람의 조합이라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왔지만 즐거웠다

다음에 또 봬요 첼시님:)

 

아름다운 요리와 섬세한 리뷰, 귀여운 후추를 볼 수 있는 첼시님의 블로그는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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