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방문한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홍대 듀꼬뱅에 다녀왔다

그사이 나름 골목 안에 세련된 카페도 생기고 했는데 그래도 듀꼬뱅 옆은 여전히 고기마트가 있었다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 모양인데 이 날은 미리 커피를 마시고 간 터라 따로 음료는 마시지 않았다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든다니 커먼커피로스터즈의 핫초코처럼 맛있을까 궁금해졌다

듀꼬뱅은 크루아상이라든지 페스츄리가 유명한 곳인데 특히 초콜릿을 씌운 초코 크로아상이 유명하다고 한다

단팥빵 같은 고전적인 메뉴의 빵도 있는데 여러 개를 사면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

녹차머핀이 있어 설명을 보니 일반적인 녹차가루가 아닌 말차가루를 썼다는 문구가 있어 구입하기로 하였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케이크 종류가 많이 늘었는데 특히 홍차쉬폰이 눈에 띄었다

이 날 바빠서 미처 묻지 못했는데 일반적인 홍차를 사용했다면 다음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치즈케이크이 독특해서 맛이 궁금했는데 평소 빵집에 가면 케이크는 잘 주문하지 않아서 일단 구경만 했다

그리고 듀꼬뱅에 다시 가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스콘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크랜베리 스콘이 남아 있어 구입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갔을 때 갓 구운 스콘의 향이 너무 좋아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

다른 빵집에서 산 스콘이 이미 있어서 포기하고 나왔는데 그 뒤로 계속 스콘 냄새가 떠올라 마음 먹고 듀꼬뱅에 재방문했다

아마도 매장에서 음료와 빵을 먹을 경우 금액을 채워야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먼저 초코 크루아상을 먹기로 하였다

가격은 2800원으로 무난한 편이었고 일단 모양이 그럭저럭 괜찮은데 과연 맛은 어떨지 기대되었다

맛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크루아상 전문점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

예전에 먹었던 홍대 올드크로와상팩토리에서 인생 크루아상을 먹은 이후로

어지간한 크루아상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말이다

의외로 큰 기대 없이 구입한 녹차머핀이 맛이 괜찮았다

가격은 2600원으로 머핀 치고 살짝 비싼 느낌이었지만 크기가 제법 컸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머핀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일단 팥배기가 들어있는 것에 아주 만족하였다

그리고 단맛이 적당하여 말차의 쌉싸름한 맛을 보완할 정도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식감은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워서 우유를 곁들이면 참 잘 어울릴 맛이었다

듀꼬뱅을 다시 가게 만들었떤 스콘 또한 맛이 좋은 편이었다

가격은 1800원으로 요즘 스콘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편이었는데 그만큼 크랜베리의 양이 살짝 아쉬웠다

크랜베리가 더 많이 들어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가격이 더 올라가겠지 싶다

 

오랜만에 방문한 듀꼬뱅에서 기대하지 않은 말차머핀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역시 크루아상은 홍대 올드크루아상팩토리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올드크로아상팩토리의 인생 크루아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홍대 듀꼬뱅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 깊숙히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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