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매일 차를 마시고 뀨우는 매일매일 커피를 마신다

그래서 가끔 뀨우는 차 선물이 들어오면 나에게 주곤 하는데 이번엔 특이한 차를 받았다면서 선물하였다

꼭 담배 필터처럼 생겼는데 차라고 한다

겉 상자가 없어 정확한 이름을 모르다가 검색을 해보고 알게 되었다

세렌게티 티 앤 커피라는 회사의 제품이고 내가 뀨우에게 받은 차는 티코리노 얼그레이이다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걱정하면서 마셔보았다

세렌게티 티 앤 커피의 티코리노 얼그레이이다

소분되어 있는 제품인데 티백이 아닌 독특한 모양의 필터로 되어 있다

일일이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좋을 듯 싶다

세렌게티 티 앤 커피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11가지 종류를 묶음으로 파는 것도 있었다

잔에 따뜻한 물을 담고 스틱을 담그자 얼그레이가 빠르게 우러나왔다

잔의 높이만 맞다면 티백 제품보다 편리하게 차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티백은 자칫 물에 티백 끝이 빠지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티코리노는 그렇지 않아 편리했다

거의 넣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티코리노 얼그레이는 매우 빠른 속도로 우러나온다

자세히 보면 티백 구멍 사이로 빠져나온 찻잎들을 볼 수 있는데 너무 작게 부스러진 찻잎들이 나오는 듯 했다

그렇지만 구멍이 촘촘해서 차가 우러나오는 속도는 빠르지만 찻잎이 빠져나오는 양은 적었다

일반 티백 제품보다 차가 우러나오는 모습이 아름답다

다른 티백 제품은 도자기로 된 찻잔이나 티팟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이 세렌게티 티코리노 제품은 꼭 투명한 유리잔에 우리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충분한 시간 동안 우린 후 찍은 세렌게티 티코리노 얼그레이의 사진이다

굉장히 붉고 얼그레이 특유의 향이 났다

그렇지만 의외로 맛이 순해서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얼그레이의 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맛이 깔끔해서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자주 차를 마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찻잎이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잎자가 큰 찻잎을 사용하는 것 같아 좋았다

 

가장 무난하게 접할 수 있는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지난 주말에 선물받은 아크바 샘플러에서 가장 궁금했던 아크바 피치를 먼저 마셔보기로 하였다.

아크바 샘플러에서 과일가향홍차는 이 피치 밖에 없었다.

과일홍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크바 피치가 궁금하였다.

스리랑카의 복숭아는 우리나라의 복숭아와 다른걸까?

사진이 사과 같은데 복숭아라고 한다.

일단 peach라고 써져 있으니 복숭아겠지, 라고 생각하였다.

뒷면을 보면 친절하게도 여는 곳을 표시해주었다.

pure ceylon tea라고 적혀 있는데 실론티와 블랙티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블랙티 내에 실론티가 포함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한번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사과같아 보이지만 복숭아인 아크바 피치를 마셔보도록 하겠다.

아크바 피치는 우러나오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상자에 의하면 물양을 100-150ml정도로 넣고 1-3분 우리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우러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마셨던 차들은 포장만 뜯어도 향이 진하게 났었는데 아크바 피치는 거의 향이 나지 않는다.

넉넉히 시간을 두고 우린 아크바 피치이다.

향이 퍼지진 않고 마실 때 살짝 나는데 의외로 입에 한모금 머금으면 향이 굉장히 진하게 퍼진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크바 피치는 복숭아 향이 아니라 자두 향이다.

정확하게는 옛날에 어릴 때 먹었던 자두향 사탕 딱 그 향이다.

그림도 그렇고 어쩌면 스리랑카의 복숭아가 우리나라 자두랑 비슷하다든지 아니면 오역된건지도 모르겠다.

 

두번 우리면 급격하게 향과 색이 옅어지기 때문에 한번만 우려서 마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렇지만 처음 우려 마시면 약간 떫은 맛이 나는데 두번째 우려마시면 향과 맛이 전부 옅어지기 때문에 마시기는 편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홍차 브랜드는 아무래도 트와이닝이나 아크바가 아닐까 싶다

올리브영 같은 드러그스토어에 가면 트와이닝과 아크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브랜드의 경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 상자를 사면 대체로 티백이 20개 정도 있어 섣불리 사기 망설여진다

아크바의 경우도 궁금하긴 했지만 한 상자에 들어있는 티백의 갯수가 많아 그동안 사지 않고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편의점 GS25에서 아크바 더베스트 5 제품을 보게 되었다

아크바에서 유명한 5가지 제품을 각각 2개씩 넣어 구성한 샘플러라고 한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하였는데 GS25에서 판매하는 것은 확실하다.

뀨우가 카페에서 예쁘게 찍어주었다

아크바에서 판매하는 홍차 뿐만 아니라 허브차도 포함해서 5가지 종류가 들어있는 아크바 샘플러이다.

샘플러라는 특성상 내가 좋아하지 않는 종류가 포함되어 있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뀨우가 한번 마셔보라면서 선물해주었다.

아크바는 스리랑카의 홍차 수출 1위 업체라는 말이 적혀있다.

상자를 살펴보면 150ml 물에 티백을 하나 넣고 1-4분 정도 우리라는 간단한 안내가 적혀있다.

실제 과육이나 퓨레 등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고 향을 따로 첨가한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크바 더 베스트 5를 열어보니 이렇게 5가지 종류의 티백이 들어있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얼그레이, 카모마일, 루이보스, 실론, 피치 이렇게 5가지이다.

실론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홍차의 한 종류인데 생산지의 이름이자 홍차의 이름으로 총칭하는 개념인 것 같다.

아크바 샘플러는 앞으로 차근차근 마셔보기로 하였다.

 

이제 완연한 봄이라서 그런건지 영 기운이 없다.

문득 춘곤증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봄나물을 많이 먹어라 그런 말이 있던데 현대인들에게는 카페인이 해결책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늘은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마시기로 했다.

아이허브에서 파는 홍차 중에 제일 유명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하니앤손스 패리스는 밀크티에 더 어울리지만 밀크티 만들기 조금 까다로운 차인 것 같다.

물에 넣자 빠르게 우러난다.

몰랐는데 차를 우릴 때 정확한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에는

찻잎이 완전히 수분을 머금고 가라앉을 때 정도까지 우리는게 적절하다는 말을 보았다.

어느정도 타당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에 찍었는데 왜 이렇게 뿌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려낸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마시면서 기운을 내기로 했다.

 

드디어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 마지막 티백을 우려마셨다.

마시다보니 적응되어서 괜찮긴 했지만 그래도 향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늘 드디어 다 마셨다.

현재 갖고 있는 차가 얼마나 되는지 세서 표로 만들어뒀었는데 하나씩 꾸준히 마셔서 한 행을 없애니 기분이 좋다.

이제 cafe tonttu의 피라미드 티백과 밋밋한 종이 손잡이도 이제 안녕이다.

정말 저 종이 손잡이는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cafe tonttu 캐릭터로 만들었다면 귀여워서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 영 밋밋하다.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의 향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좋은 티백과 찻잎이었다는 생각은 든다.

저렇게 물에 젖어서 티백 안이 가득 찰 정도로 찻잎이 부푼 모습을 보면 좋은 품질이었지 않았을까 싶다.

티백의 재질도 그냥 종이 같은 재질이 아니라 부드럽고 힘있는 재질이었다.

여하튼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이제 다 마셨다!

 

어제 비가 오더니 기온이 많이 떨어졌나보다.

밤부터 아침까지 추웠는지 목이 칼칼하고 아팠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따뜻한 차를 마시기로 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를 우려냈다.

넣자마자 진하게 우러난다.

따뜻하게 마시려고 일부러 뚜껑을 덮어 우려냈다.

유리 재질로 된 그릇은 보온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잔 정도 되는 적은 양을 마실 때는 괜찮은 것 같다.

머리도 아프고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를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딜마 스트로베리를 마셔야겠다, 라고 생각하였다.

날씨가 좀 산뜻해진 탓인지 은은한 딜마 스트로베리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딜마 스트로베리를 준비하였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딜마는 낱개 포장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다음번에는 다른 종류로 구매하기로 결심하였다.

아무래도 여행에서 구매하지 못한 피치라든가 다른 상큼한 향들을 구매할 것 같다.

딜마 스트로베리 역시 넣자마자 빠르게 우러나온다.

티백 끝에 달린 종이가 강렬하다.

다른 종류로 구매하면 각 티백에 다른 색상의 종이가 붙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꿀꺽꿀꺽 마셔버리는 바람에 두번째로 우린 차를 찍었다.

확실히 그전에 마시던 처음 우린 차보다 색이 옅다.

맛도 옅어져서 아무래도 물 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또 두번 우리면 왠지는 모르겠지만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드는 가루들이 물에 잔뜩 우러나는 기분이다.

어차피 티백 소진도 빨리 할 겸 맛을 생각해서 차는 한번 우리고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밀린 차를 모두 마시겠다는 일념 하나로 가장 양이 적게 남은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를 마시기로 결심했다.

별거 아니긴 한데 그래도 어쩐지 티백이 잔뜩 쌓여 있는 건 마치 밀린 빨래를 안하고 있는 느낌인데다

cafe tonttu는 갯수도 적게 남았고 그냥 비닐 봉지에 보관중이라 제일 먼저 다 마시기로 했다.

오늘도 아이허브 티 인퓨저에 마셨다.

참 이상한게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티백이 굉장히 고급스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티백에 사용하는 종이같은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고 탄탄한 재질인데

왜 차를 개봉한 후에 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티백 끝 종이에 아무런 무늬를 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넣자마자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맹렬한 기세로 우러나왔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물에 넣자마자 티백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티백을 넣어도 향이 진하게 나서 좀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고 나면 향이 좀 날아가서 다행이다.

대략 3-4분 정도 우린 후 바로 티백을 뺐다.

색이 굉장히 짙게 나오는 것에 비해 맛은 무난무난하다.

그리고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티백에 제대로 걸리지지 않은 찻잎 가루들이 많은 것 같다.

마시고 나면 가루 때문에 목이 좀 컬컬한 느낌이 든다.

한번 우린 후 2번 우리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그래서 향이 좀 날아간 상태가 마시기 편할 것 같아 2번 우려서 마시고 싶은데 그러면 영 깔끔하지 않아 1번만 우려마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오늘은 비도 내리고 날씨가 흐려 기분까지 괜히 싱숭생숭하다.

날씨 탓인지 상큼발랄한 차보다는 그냥 차분한 차가 마시고 싶어졌다.

루이보스라든지 카모마일 같은게 어울릴 것 같은데 없으니 대안으로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꺼냈다.

뜨거운 물을 담고 찻잎을 덜어내어 방으로 가져왔다.

별거 아닌데 오늘 같은 날씨에는 까만 하니앤손스 패리스 틴케이스가 어울린다.

괜히 달다구리가 먹고 싶어서 잠깐 밖에 나가봤는데 손이 가는 것이 없어 결국 차만 마시기로 했다. 

인퓨저을 넣을 때 물이 넘치지 않게 살살 넣어주어야 한다.

오늘은 다른 일을 하느라 사진만 찍어두고 우려내는 동안 지켜보지 못했다.

얼른 다녀온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시간이 꽤 지나버린건지 엄청 진하게 우려져버렸다.

대략 4-5분 정도 진하게 우려내었다.

요새는 가능하면 마시려는 차의 설명에 따라서 시간을 지켜 우리려고 하는데 오늘은 잠시 딴 일을 하다가 너무 우려버렸다.

밖에 나가니 갑자기 추워져서 살짝 추위에 떨면서 들어왔는데 집에 돌아와 따뜻한 차를 마시니 노곤노곤한 느낌이 든다.

내일모레 또 비가 온다고 하던데 이러다 어느순간 여름이 되어버릴 것 같다.

지난 주말에 꽃놀이를 다녀오길 잘했다.

 

새로운 차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있는 차를 정리해보았더니

어마어마한 숫자의 차들이 나와서 당분간 있는 차를 마저 마시자,라고 생각하였다.

일단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티백을 중심으로 마시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오설록 리치 망고티를 마셨다.

오전에 차 정리를 하면서 꺼내둔 김에 다시 찍은 오설록 리치 망고티 상자이다.

오늘 날이 흐려서 사진이 흐릿하게 찍혔지만 실제 색상은 훨씬 더 쨍한 색상이다.

리치 망고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복숭아향이 훨씬 더 강하다.

하긴 실제 망고향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니 정말 실제에 가까운 향을 뽑아내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싫을 것 같다.

자세히 보면 홍차, 녹차, 후발효차 세가지가 섞여있다.

후발효차가 뭔가 싶어서 검색해보았더니 찻잎을 찌거나 볶거나 삶아서 익힌 후에 발효시킨 차라고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피치향이 들어있고 망고퓨레분말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약간 달달한 맛이 난다고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격을 좀 더 올리고 건조복숭아라든가 건조망고 같은거 들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직은 무리이려나 싶다.

사족이 길었지만 물을 끓이고 오늘도 리치 망고티를 한잔 마시기로 하였다.

정리하면서 새삼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회사에서 만드는 차 패키지는 묘하게 외국 패키지와 다르다.

디자인도 그렇고 사용하는 재질이라든가 여러가지가 다르다.

오늘은 정확하게 3분만 우려보았다.

역시 색이 좀 옅다.

맛이 은은한 대신 상대적으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티백의 경우 한번 우리고 버리지 않고 이어서 한번 정도 더 우려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설록 리치 망고티의 경우 그렇게 우리면 맛과 향이 너무 옅어져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티백을 새로 꺼내서 우려마시는게 만족도가 훨씬 높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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