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우가 족발튀김을 파는 곳이 있는데 의외로 맛있다고 하여 함께 다녀왔다

해족단이라는 곳인데 식사보다는 술 한잔 걸치러 오는 사람들이 찾는 술집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업시간도 오후 5시부터 시작으로, 늦게 열기도 하고 말이다

해족단이 무슨 뜻인가 싶었는데 해물+족발+단이라는 의미로 큰 뜻은 없다고 한다

아담한 곳이었는데 공간활용을 잘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아예 마음 편하게 예약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좁지만 천장이 높아 덜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한몫 했다

해족단은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고 해족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공지한다

튀긴 족발은 바삭 족발 아삭 숙주라는 이름의 메뉴였고 베스트 메뉴라고 한다

매일 메뉴가 바뀌지만 이 메뉴는 매일 판매하는 메뉴인 듯 했다

양이 제법 많다고 하여 일단 족발만 하나 주문하였다

뒷편에 술 메뉴판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의외로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소주 메뉴는 도수가 낮거나 달달한 종류는 아예 없었다

주문을 하고 보니 오픈 키친이라 완전히 공개된 공간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족발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준비하여 마음이 놓였다

특히 족발집에 가면 족발을 썰 때 일회용 장갑을 끼고 족발을 만지면서 그 장갑 낀 손으로 이것저것 만지는 것을 보고 경악한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이 곳은 일회용 장갑을 끼면 딱 족발만 손대고 바로 벗어서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 장아찌가 나왔는데 살짝 매콤하면서 새콤한 맛이라 족발이 느끼할 때 하나씩 집어먹기 좋았다

이 날 첫손님이고 다른 손님이 없을 때여서 음식이 금방 나왔다

튀긴 족발이라고 해서 뭔가 싶었는데 일반 족발을 기름에 넣어 튀긴 듯 했다

따로 튀김옷을 입힌 것 같지는 않고 굳이 했다면 밀가루 정도 묻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숙주가 정말 산더미처럼 나왔다

물론 숙주 아래 커다란 족발뼈를 지지대로 사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숙주 양이 어마어마했다

만드는 모습을 보니 센불에 숙주를 볶으면서 후추와 소금간을 하고 마무리는 토치까지 사용해서 불맛을 냈다

튀긴 족발이라고 해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족발의 껍질 부분이 아주 쫄깃해져서 맛있었다

함께 나오는 소스는 2종류로 하나는 다진마늘을 넣은 젓갈맛이 나는 소스였고 다른 하나는 칠리소스와 살사소를 섞은 듯한 소스였는데

둘다 의외로 족발에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양이 상당히 많아서 남겨야 하는게 아쉬웠다

사장님이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라 더 재밌게 식사를 하기도 했고 말이다

다음에 간다면 여러명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족단은 신림동 당곡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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