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차를 마실 시간도 없다가 이제야 겨우 숨을 돌렸다

심적으로는 아직 바쁘지만 그래도 지금 생긴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포장은 예쁜데 미묘하게 맛이 아쉬운 해로즈 홍차 중에서 다즐링을 마시기로 하였다

예전에 카페에 가서 해로즈 차를 마셨을 때는 맛있었는데 아마도 티백제품과 잎차제품의 질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티백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딱히 향이 진하게 나거나 하진 않는다

맛 또한 평범한 홍차의 맛이었다

그냥 전형적인 티백 홍차의 맛이라고 하면 되지 싶다

아무래도 잎차 제품과 질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이정도 날씨면 적당히 쌀쌀하고 괜찮네 싶었는데 내일이면 한파가 찾아온다고 한다

춥거나 눈이 내리는 것을 싫지만 그만큼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려고 한다

따뜻하게 우리기에는 베이직한 홍차만한 것이 없다

오늘 마신 차는 해로즈 애프터눈실론으로 다른 재료나 향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홍차이다

그래서 향도 일반적인 홍차향인데 향이 진한 편은 아니었다

따뜻한 물에 우려냈는데 마구마구 진하게 우러나는 종류는 아닌 것 같다

맛과 향 모두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다 쓰거나 떫은 맛이 적어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해로즈에서 나오는 홍차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지 않나 싶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샀던 해로즈 티백 셀렉션을 뜯어보았다

일본 백화점 지하 차 코너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가볍게 선물하기 좋지 않을까 싶다

상단의 리본은 더 잘 묶여 있었는데 내용물을 확인하느라 풀러서 다시 묶었더니 예쁘지 않게 묶였다

해로즈 티백 셀렉션은 총 4가지 종류의 티백이 3개씩 들어 있는데

아쌈, 다즐링, 애프터눈실론, 잉글리쉬브렉퍼스트로 아주 클래식한 홍차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해로즈 잉글리쉬브렉퍼스트를 마셔보기로 하였다

티백 제품이라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고급스러운 향이 나진 않는다

티백의 재료도 그다지 높은 품질은 아닌 것 같다

한김 식힌 물에 우려냈는데 물온도가 너무 낮았는지 아니면 원래도 진하게 우러나지 않는 것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옅게 우러났다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홍차이지 않을까 싶다

쓴맛이나 떫은맛이 거의 없으면서 홍차의 향은 살아있어서 가볍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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