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감이 귀여운 프랑스 홍차 브랜드 포숑은 여러가지 홍차를 판매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애플티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 전 폴바셋에서 포숑 티를 판매한다고 해서 일부러 가서 마셨었더랬다

그렇지만 기대와 달리 폴바셋에서 판매하는 포숑 애플티는 떫은 맛이 강해 마시기 어려웠었다

이 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그 후로 잠시 잊고 지내다가 포숑 홍차 소분한 것을 뀨우가 선물해주어 재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요며칠 부쩍 더워 냉침을 해볼까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더니 이 포숑 애플티는 우리기 까다로운 차라고 한다

워낙 유명해서 포숑 애플티라는 영어로 된 이름 외에도 라 뽐므라는 프랑스어로도 검색 가능하다

포숑에서 티백 제품을 구매하면 이렇게 낱개 포장이 되어 틴케이스에 담겨있다고 한다

포장지에 적힌 안내에 따르면 4-5분 우리라고 되어 있지만 이렇게 우리면 맛이 떫고 써서 마시기 어렵다

아마도 폴바셋에서 판매한 포숑 애플티는 이 우리는 시간을 지켜서 제공하는 메뉴일거란 생각이 든다

유독 포숑의 애플티가 일반적인 홍차에 비해 쉽게 쓰고 떫은 맛이 나는 이유는

물론 찻잎 자체의 차이도 있겠지만 포숑 애플티의 찻잎이 굉장히 고운 입자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홍차를 우리는 시간과 비슷한 시간으로 우릴 경우 지나치게 진하게 우러나온다

찻잎으로 된 제품을 구매해도 저렇게 곱게 갈려있어서 티망으로 걸러 마시기 어렵다고 하는걸 보면

딱히 포숑에서 티백 제품이라 찻잎을 갈아 파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치 물이 찻잎을 스치듯이 우려야 쓰거나 떫지 않은 포숑 애플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포숑 애플티를 커피 드립퍼를 이용해 살살 우려낸다고 한다

잘 우러나는 것은 냉침에도 해당되는 말이라길래 이번엔 다른 차를 우릴 때보다 짧게 우리기로 하였다

처음엔 이렇게 별로 우러나지 않는 것 같더니 몇분 지나지 않아 색이 나오기 시작했다

냉장고에서 약 12시간 정도 우린 포숑 애플티이다

12시간을 우린 색이나 티백을 넣고 몇분 흐른 후의 색이나 거의 비슷하다

뚜껑을 여니 포숑 애플티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난다

포숑 애플티의 향 자체는 내가 선호하는 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나는 걸 맡으면 괜찮다

마셔보니 다행히 폴바셋에서 마신 것처럼 쓰고 떫지 않다

아무래도 포숑 애플티는 냉침으로 천천히 우리든지 뜨거운 물에 아주 살짝 우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냉침으로 우린 포숑 애플티는 은은한 향과 깔끔한 맛으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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