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이 오래 가는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나 감기에 걸려버렸다

아직 증상이 완전히 나오기 전이라 한의원에 가서 초기 감기에 적합한 약을 받아왔다

다행히 약효가 도는 것인지 두통도 덜해져서 늦은 오후가 되니 정신이 조금 맑아졌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여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어쩐지 카페인이 들어간 차는 안될 것 같아 카페인프리인 허브티를 마시려고 보니 얼마 남지 않은 티포르테가 보였다

그 중에서 궁금했지만 아끼느라 마시지 않았던 아프리칸 솔스티스를 꺼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데 티포르티 월드 오브 티 상자 뒷면을 보니 루이보스가 베이스고 베리류와 꽃이 블렌딩된 차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달콤한 향이 살짝 나는데 향 자체가 진한 편은 아니었다

티포르테 차를 마실 때면 항상 등장하는 데꼴 고양이 머그이다

이 티포르테 티백이 독특한 모양이다보니 아무래도 우리는 데에 애로사항이 많다

그나마 낮은 높이의 잔에 우리는 것이 나은 것 같아 차를 우릴 때 잘 사용하지 않는 머그잔을 쓰고 있다

티포르테에서 판매하는 허브티는 3-5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이 머그잔이 작기 때문에 똑같이 우리면 너무 진하게 우려질 것 같아서 2-3분 정도로 짧게 우려주었다

그래도 물 양이 적어 꽤 진하게 우려지니 물 양에 맞춰 적당히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다 우린 후 티백을 건져내니 역시 루이보스가 베이스라서 붉게 우러난 차를 볼 수 있었다

향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루이보스차려니 하고 한 모금 마셨는데 생각보다 꽤 달달하다

베리류와 꽃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내 입맛과 코에는 바닐라 같은 맛과 향이 느껴졌다

루이보스 특유의 구수한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티포르테 아프리칸 솔스티스는 루이보스 특유의 향은 옅지만 바닐라향과 맛이 첨가되어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티포르테 월드 오브 티 세트 중에서 제일 맛있는 차가 아닐까 싶다

티포르테 월드 오브 티 세트 중에서 꽤 맛있게 마셨던 티포르테 센차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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