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로그에 차 일기를 쓴 이래 처음으로 하루에 두가지 종류의 차를 마신 날이다

슬프게도 그 이유는 오전에 마신 레볼루션 드래곤 아이 우롱티가 별로여서이지만 그래도 나름 기념적인 날이다

트와니닝 샘플러를 다 마시고 딱 하나 남은 프핀스 오브 웨일즈를 마시기로 하였다

트와이닝 홍차는 맛이 강한 경우가 많은데 이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맛의 홍차이다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블로그를 보던 뀨우가 튀지 않고 은은한 차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생각해보니 무난한 맛과 향의 차를 선호하는 것 같다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도 향과 맛 모두 무난해서 기분좋게 마신 차 중에 하나이다

100도의 물에서 3-5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는데 워낙 맛 자체가 강하지 않아 오래 우려도 괜찮다

거의 5분을 꽉 채워 우린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이다

색이 진하지만 맛과 향 모두 부담스럽지 않아 마시기 좋다

꽤 오래 우려도 떫거나 쓴맛이 없어 마시기 편한 차라고 할까 싶다

한잔 우려내어 마시고 나면 그뒤로는 잘 우러나지 않아 재탕해서 마실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요새 레볼루션 티를 마시느라 이렇게 정석 홍차는 오랜만에 마시는 기분이 드는데 역시 홍차가 좋다

 

레볼루션 티를 선물받았지만 아무래도 레볼루션 티를 먼저 마시면 나머지를 마시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 트와이닝을 다 마신 후에 마시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를 마셨다

까만 포장이 예쁘다

홍차나 차 포장이 귀여운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가장 예쁘다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원재료가 중국산 홍차 100%라고 하는데 향을 맡아보면 살짝 싸한 향이 난다

그래서 뭔가 향이 첨가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홍차 100%라고 한다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100도의 물에 2-5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고

한 사람당 티백 하나를 사용하라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의 마른 티백은 싸한 민트 같은 향이 나는데

의외로 물에 담궈 우릴 때는 그런 향이 나지 않고 일반적인 홍차 향이 난다

다른 홍차와 다르게 2-5분이라는 아주 융통성 있는 시간 동안 우리라고 했기에 조금 넉넉하게 우렸다

혹시라도 페퍼민트 티 같은 맛이 날까 봐 걱정했지만 의외로 마셔보니 그냥 홍차 맛만 난다

트와이닝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넉넉히 우려도 많이 떫거나 쓰지 않고 가벼운 맛이 나서 마시기 수월하다

티백을 포장했던 포장지에는 아직도 은은한 민트향이 나는데 우린 홍차와 티백에는 전혀 그런 향이 나지 않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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