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차 한잔

기본적으로 바닐라향이 들어간 홍차는 밀크티로 마시는게 참 잘 어울린다

아무래도 바닐라향이라는게 우유와 잘 어울리기 때문인데 바닐라쉐이크라든지 바닐라아이스크림 등을 생각하면 된다

그렇지만 이 말은 바꿔말하자면 그냥 물과 바닐라향은 썩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닐라향이 나는 음료수 중에서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있나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것이 없다

사족이 길었는데 어쨌든 바닐라향이 나는 홍차는 밀크티로 만들어 마시는게 제일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트와이닝 컬렉션에 들은 바닐라티는 우선 밀크티로 해서 마셨는데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그렇지만 트와이닝 바닐라를 밀크티로 마시고나서 남은 티백을 보니 괜히 물에 한번 우려서 마셔보고 싶어졌다

날씨가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티백도 영 흐리게 나왔다

트와이닝 바닐라이다

밀크티로 마실 때는 대충 우려내면 되지만 그냥 물에 우리려하니 괜시리 신경이 쓰였다

트와이닝 바닐라는 100도의 물에 3-4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뜨거운 물에 넣자 우러나오기 시작한다

트와이닝 바닐라는 포장지를 뜯는 순간부터 맹렬한 바닐라향이 나는데 이 향이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다

꼭 밀크캬라멜 향과 같은데 원재로명을 살펴보니 바닐라향과 카라멜향이 들어있다고 한다

너무 향이 강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인데 혹여나 이런 달달한 느낌의 가향차를 싫어한다면

트와이닝 바닐라 또한 지나치게 강하고 달콤한 향 때문에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밀크티로 우려마시기 좋은 바닐라 홍차는 샹달프 바닐라 홍차가 제격이다

3분 정도 넉넉히 시간을 두고 우려낸 트와이닝 바닐라이다

색이야 일반적인 홍차의 색인데 향이 엄청나게 강하다

방 안 가득 밀크카라멜 향이 가득 나는데 티백을 빼도 향이 굉장히 강하게 남아있다

트와이닝 바닐라의 맛은 이렇다 할만한 맛이 나지 않는다

워낙 향이 강하다보니 맛이 묻히기 쉬운데다 트와이닝 바닐라 자체가 맛이 강한 편이 아니다

쓴 맛이라든지 떫은 맛이 거의 나지 않는 그런 무난한 느낌의 홍차이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밀크티로 만들어 마시기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향은 강하지만 떫거나 쓴 맛은 거의 나지 않으니 오랜 시간 우려야 하는 밀크티에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