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트와이닝 퓨어 페퍼민트를 마시고 생각보다 싸한 맛이 강해 어떻게 마실지 고민하였다

물론 평소 페퍼민트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트와이닝 퓨어 페퍼민트를 적극 권하겠지만

어쩐지 치약을 마시는 느낌이라 영 탐탁치 않았다

고민하다가 레몬과 함께 우려서 마셔보면 어떨까 싶었다

검색해보니 트와이닝 레몬과 퓨어 페퍼민트를 함께 우려마셨다는 후기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 흔한 조합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아마드에 레몬&페퍼민트를 판매한다고 하니 아주 이상한 조합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

트와이닝 레몬과 퓨어 페퍼민트를 준비하였다

미리 티 텀블러에 레몬과 퓨어 페퍼민트를 동시에 넣어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서 냉침하였다

대략 16시간 정도 우려낸 것 같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

페퍼민트가 레몬의 향과 맛을 다 잡아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향은 레몬 향이 강하게 난다

페퍼민트 향은 거의 남지 않았는데 맛을 보니 페퍼민트가 강하다

그렇지만 싸한 페퍼민트가 지나고 난 후에 은은하게 레몬 향이 입 안을 맴돈다

오늘처럼 더운 날 페퍼민트와 레몬향이 가득한 시원한 차를 마시니 더위도 덜해지고 참 잘 어울린다

혹시 그냥 트와이닝 레몬과 트와이닝 퓨어 페퍼민트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둘의 조합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은 뀨우가 선물해준 하리보와 함께 마실 차로 트와이닝 레몬을 골랐다

트와이닝 컬렉션에 보면 블랙티와 인퓨전으로 나누는데 레몬은 마치 인퓨전인 것처럼 사진이 들어있지만

성분을 보면 홍차가 베이스인 가향홍차이다

트와이닝 레몬은 100도의 물에 3-4분 정도 우리라고 써있다

포장지에 상큼한 레몬 사진이 그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트와이닝은 완전 밀봉이 되어있지 않아 향이 강한 경우에는 포장지 사이로 향이 맡아지는데

트와이닝 레몬은 거의 향이 나지 않는다

실제로 포장을 뜯어 티백 가까이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아도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아주 희미하게 레몬 껍질 같은 향이 난다

뜨거운 물에 넣자 꽤 빠른 속도로 우러나온다

홍차가 베이스라고 해도 일반적인 홍차보다 색이 옅은 편이다

우리기 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중에도 향은 크게 짙어지지 않는다

트와이닝 레몬을 다 우리자 일반적인 홍차 색이 난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우렸떠니 떫은 맛이 나었는데 아무래도 트와이닝 레몬은 가볍게 우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티백 자체의 향은 옅었지만 의외로 마시면 입 안에 레몬향이 은은하게 감돌아 좋다

전에 샹달프 레몬을 마셨을 때 그 특유의 인공적인 향 때문에 마시기 버거웠는데

트와이닝 레몬에 그에 비해 향이 나쁘지 않아 마시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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