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을 갔을 때 하네다공항에서 구입했던 토라야 양갱 세트를 하나씩 야금야금 먹었다

가격은 1440엔이었고 총 6개의 양갱이 들어 있다

토라야라는 회사가 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양갱을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

굳이 공항이 아니어도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어서 매장으로 가면 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름 자체가 공항한정 소형양갱으로 공항 한정으로만 판매하는 것이라고 한다

종류별로 1개씩 들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모습이라는 뜻의 양갱으로 설탕, 흑설탕, 팥, 한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주 달달한 콩자반 맛이 난다

아주 약간의 짠맛이 느껴지는데 아주 오묘했다

꿀이라는 뜻의 하치마츠 양갱은 설탕 꿀 콩 한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꿀향과 맛이 나서 풍미가 아주 좋았다

비교적 무난한 맛이 나는 양갱이었다

신록이라는 이름의 양갱은 설탕, 콩, 한천, 녹차, 치자색소로 만들었다고 한다

녹차맛이 은은하게 나고 이것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다른 양갱에 비해 이름이 좀 초라한 홍차 양갱은 설탕 꿀 한천 홍차가 들어갔다고 한다

다른 양갱에 비해 덜 달고 씁쓰름한 맛이 난다

그런데 맛있게 홍차맛이 난다든지 씁쓰름한 것이 아니라 마치 담뱃재처럼 퀘퀘한 쓴맛이라 맛이 없었다

아마도 공항 한정 제품으로 추정되는 항공여행이라는 양갱은 설탕, 꿀, 한천, 코치닐색소, 치자색소가 들어있다고 한다

딱히 색깔이 붉그스름한 것 외에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팥맛이 살짝 덜 나고 그냥 평범한 양갱이었다

밤의 매화라는 양갱은 설탕, 팥, 한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팥맛이 강하고 달고 짭쪼름한 맛이 났다

짠맛이 강해서 매실 장아찌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가 싶을 정도였다

팥맛도 강하고 팥알갱이가 살아 있어서 식감은 좋았지만 짠맛이 너무 강했다

 

아주 오랜 세월 양갱을 만든 곳이라고 하여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평범한 양갱이 많았다

평범하거나 아니면 아주 괴상한 맛이 나서 딱히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굳이 먹는다면 하치마츠와 신록 양갱 정도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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