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유명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어쩐지 갸우뚱하게 하는 향이라 실망스러웠던 카렐차펙 화이트 피치를 다시 마셔보았다

따뜻하게 마시기보다는 냉침으로 마시는 차라고 하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침으로 준비하였다

미리 끓여 식혀 놓은 물에 카렐차펙 화이트피치를 다시백에 넉넉하게 담아 우려주었다

수렴성이 있는 차인 것 같아 우리는 시간은 길게 잡지 않았다

미지근한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고 약 1시간 정도 우린 후 꺼낸 카렐차펙 화이트피치이다

의외로 색이 진하게 나와서 수렴성이 강할까봐 살짝 걱정이 들 정도였다

뚜껑을 열으니 화이트피치 특유의 좋지 않은 향이 훅 풍겼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리 맡기 좋은 향은 아니고 오래된 방향제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라고 하면 될까 싶다

냉침을 했지만 여전히 향은 진하였고 특히 목에서 차가 넘어가는 그 순간에 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맛은 아무래도 냉침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깔끔하지만 향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전에 마셨던 카렐차펙 2015 Year's Tea는 잘 만들어낸 장미향이 났는데 화이트피치는 왜 이런 향이 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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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차를 마실 때 냉침으로 마셔야 할지 따뜻하게 마셔야 할지 고민할 때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냉침과 온침 괜찮지만 냉침을 해야 맛이 살거나 온침을 해야 맛이 사는 차가 있기 때문이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카렐차펙 화이트 피치는 냉침으로 했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차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 이대 앞 카페 썰스티에서 소분된 제품으로 구매했던 카렐차펙 화이트 피치를 마시기로 하였다

요 며칠 날이 워낙 추워서 냉침으로 마실 엄두는 나지 않아 따뜻하게 마시기로 하였다

뜯어보니 의외로 차의 잎자가 작은 편이다

티백 제품처럼 가루 수준으로 갈린 찻잎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잎차 제품에 비해 찻잎이 참 작다

그리고 화이트피치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쿰쿰한 과일향이 난다

솔직히 향을 맡자마자 든 생각은 '괜히 샀나'였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뜨거운 물에 우리니 찻잎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아마도 건조가 심히 잘 되어 크기가 줄어든 상태였지 않았을까 싶다

원래는 150ml 기준으로 2g을 넣고 3분간 우리라고 하는데 수렴성이 강한 차라서 그보다 짧게 우리는 것을 추천한다

넉넉하게 3분 꽉 채워서 우린 카렐차펙 화이트피치이다

여전히 쿰쿰한 복숭아 향이 살짝 나고 한 모금 마셔보니 수렴성이 굉장히 강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포숑 애플티 같은 느낌이었다

미묘하게 쿰쿰한 향이라든지 수렴성이 강한 맛 등 묘하게 비슷하다

 

카렐차펙 화이트 피치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보다 차갑게 냉침을 해서 마셔야 맛있다고 하니

일단 이 차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고 다음에 냉침을 해서 마셔본 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만일 쿰쿰한 복숭아 향이 나는 차가 아니라 달달하고 향긋한 복숭아 향이 나는 차가 마시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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