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박2일 여행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바로 숙소였다

대부분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한옥마을 근처 한옥 컨셉의 게스트룸에서 묵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게스트룸은 대부분 방음이 되지 않아 예민한 나는 못 견딜 것 같았고

의외로 게스트룸 중에서 좀 괜찮다, 싶은 곳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올초에 처음 계획을 세웠을 때는 전주 르윈호텔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행이 무산되어 취소했다가

이번에 가려고 검색해보니 그 사이 여러 호텔들이 생겨 고민 끝에 전주 영화호텔을 예약하였다 

전주 영화호텔은 올초에 지은 새 호텔로 다행히 모텔이 아닌 호텔이었다

전주 호텔을 검색하면 간혹 호텔이 아닌 모텔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주 영화호텔은 전주 객사 근처에 있는 호텔로 전주 한옥마을과는 넉넉잡아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전주 영화호텔은 싱글(싱글), 트윈(싱글+더블), 디럭스 트윈(더블+더블), 스위트(킹+킹) 네가지 방이 있는데

싱글을 제외한 모든 방은 2명이 이용하는 것이 기본 가격이다

따라서 인원이 추가될 경우 1인당 15000원의 금액이 추가되고 최대 스위트에서 4명 정도 묵을 수 있다

전주 영화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에 해야 한다

체크아웃 1시간 추가시 11000원의 추가요금이 들고 그 이후는 1박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전주 영화호텔은 금연건물이며 흡연 적발시 1박에 해당하는 요금을 벌금으로 부과한다

전주 영화호텔에서 배정받은 방은 9층으로 트윈룸을 예약했기 대문에 더블침대와 싱글침대가 있었다

2명이 묵었기 때문에 더블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 싱글침대는 옷가지를 놓는 용도록 사용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베개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잘 때 조금 고생하였다

 

여담이지만 아마도 투숙객들을 배려하여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은 아래층으로,

그 외 투숙객들은 윗층에 배정하여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

전주 영화호텔은 카드키를 이용하여 방 출입을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방 하나당 카드를 두개 지급하는데 방 안에 카드키를 꽂아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때에도 카드키를 태그해야 사용할 수 있으니 꼭 들고 다녀야 한다

전주 영화호텔 객실 출입문 바로 옆에는 소화기와 슬리퍼, 가운 등이 놓여져 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바로 위에 옷을 걸 수 있는 약간의 옷걸이와 드레스룸이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전신 거울이나 큰 거울이 없어 옷매무새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 정도였다

전주 영화호텔 화장실은 깔끔하였는데 기본적으로 작은 수건 두개와 큰 수건 두개가 제공되었다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만 있는데 이 객실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주 영화호텔은 따로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으며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화장실에 비치된

큰 통에 들어있는 것을 사용해야 하고, 비누와 빗은 체크인 시 하나씩 새 걸로 제공해준다

전주 영화호텔의 기본적인 제공품들이다

컵과 거울, 메모지, 드라이기, 녹차티백이 제공되고 아래 냉장고를 열면 생수가 두 병 들어있다

 

전주 르윈호텔은 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뷰가 인상적이라던데 전주 영화호텔은 그런 아름다운 뷰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다만 호텔 앞을 막고 있는 건물이 있지 않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잠시 언급하였지만 이 날 전주 영화호텔에서 1박 투숙하면서 방을 2번이나 옮겨야 했다

처음에는 배정받은 방의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옮겼고,

두번째에는 밤에 객실 에어컨이 고장나서 다른 방을 배정받아 잠을 자고 다시 올라와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전주 영화호텔의 객실을 윗층과 아래층 모두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

윗층은 수가 많지 않은 친구 혹은 연인 관계인 투숙객들이, 아래층은 가족 단위의 투숙객들이 묵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전주 영화호텔이 만족스러웠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이러한 과정들을 처리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매우 친절했다는 점이었다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깊게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여러 번 방을 옮기된 것에 대한 사과로 체크아웃 시에는 호텔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이용권을 주기도 하였다

전주 1박2일 여행에서 묵었던 전주 영화호텔의 위치는 위와 같다

체크인을 한 후에 짐을 정리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가기 위해 나섰다

전주 객사를 지나 전주 한옥마을을 지나는 길에 있었던 예쁜 골목길 사진도 한 장 찍고 나니

여행을 왔다는 것이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3부에 이어서 하기로 하겠다

 

여행 첫날 현재까지 사용한 전주 1박2일 경비는 호텔 숙박 비용인 약 95000원과 이 전에 사용한 교통비, 식비를 포함하여 약 166200원 정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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