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프리미엄 뷔페라고 하면 주로 서양음식을 중심으로 하는 뷔페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한식 뷔페가 있어 남녀노소 식사를 하러 가기 좋은 뷔페가 많이 생겼다

 

올반을 시작으로 자연별곡, 풀잎채, 계절밥상까지 모든 종류의 한식 뷔페를 다녀왔는데

비슷할 것 같지만 은근히 다른 점이 많아 비교하면서 식사를 하는 재미가 있었다

혹, 한식뷔페를 가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쓰기로 하였다

글의 순서는 방문 순서로 평가 내용과 관련이 없다

 

1. 올반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한식뷔페이다

가격은 성인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평일 점심은 14,900원, 평일 저녁/주말/공휴일은 22.900원으로 가장 비싼 뷔페 중 하나이다

다양한 종류의 쌈채소와 장아찌를 제공하고 고기 메뉴가 많아 쌈을 주력으로 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어쩐지 음식에서 생소한 향이 나고 음식의 간이 들쭉날쭉하는 등 다소 아쉬움이 많았던 곳이다

올반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2. 자연별곡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한식뷔페이다

성인 기준으로 평일 점심은 12,900원, 평일 저녁/주말/공휴일은 19,900원으로 중간 정도의 가격이다

올반과 마찬가지로 고기 메뉴가 다양하나 자연별곡 역시 익숙하지 않은 향이 나는 등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쌈채소 등이 신선하지 않은 것도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 같다

자연별곡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3. 풀잎채

유일하게 대기업이 아닌 한식뷔페로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

성인 기준으로 평일 점심은 12,900원, 평일 저녁/주말/공휴일은 16,900원이다

음식 종류가 엄청 많거나 아주 특이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무난하게 먹기 좋다

풀잎채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4. 계절밥상

CJ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올반과 마찬가지로 가장 비싼 곳 중에 하나이다

가격은 성인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평일 점심은 14,900원, 평일 저녁/주말/공휴일은 22.900원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른 한식뷔페에 비해 재료의 신선도가 높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

계절밥상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총평

만족스러웠던 곳은 풀잎채와 계절밥상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무난한 맛을 원한다면 풀잎채를 추천하며

조금 더 비싸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메뉴가 더 다양한 곳을 원한다면 계절밥상을 추천한다

 

한창 한식뷔페가 유행처럼 번지더니 여기저기 매장이 잔뜩 생겼다

프랜차이즈 한식뷔페 중 하나인 자연별곡을 다녀왔다

땅값 비싼 강남이라 그런지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인원 수를 말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만석일 경우 2시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되고 이 경우에는 따로 안내가 나간다고 한다

모든 테이블에 있는 가스버너는 즉석요리 코너에서 삼계탕을 받아와서 이용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고 음식을 가지러 갔다

한식뷔페에서 제일 관심이 있는 곳은 디저트 코너인데 자연별곡은 찹쌀이라는 재료를 주력으로 삼는 듯 했다

단팥퐁듀와 찹쌀 경단이 각종 시럽, 토핑과 함꼐 제공되었다

떠먹는 앵두화첩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케이크는 고구마 케이크로 질감 때문인지 다소 지저분해 보였다

새로 제공되면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계속 지켜봤는데 한번도 바꿔주지 않아 포기했다

달콤 옥수수는 옥수수 위에 이런저런 양념을 한 것 같은데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했다

찹쌀 도너츠도 있고 뷔페에 가면 항상 있는 소면국수도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냉소면과 잔치국수, 두가지로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자연별곡은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제공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무엇이 있는지 직접 보고 고르기로 하였다

대체로 식수로 마실 수 있는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6가지 중에서 맛 본 것은 해남산 연근차와 귤피차였다

한식뷔페라는 컨셉에 맞게 하려고 너무 무리한 것 같은 젤리 절편은 손이 가지 않아 먹지 않았다

카프레제라길래 치즈가 있나 싶었는데 토마토 두부 카프레제로 별로 구미가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의외로 밥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깻잎장아찌 쌈밥은 한 입에 먹기 좋았다

주말에 가서 고기 메뉴가 많이 있었다

올반은 쌈야채가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는데 자연별곡은 종류도 적고 신선하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직화구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애매한 메뉴들이 많았다

버섯탕수육이라든지 닭강정 같은 튀긴 메뉴들이 많았다

죽과 국이 있긴 했지만 거의 먹지 않는 분위기였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여름 비빔밥은 레시피에 따라 3가지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계란프라이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삼계탕을 끓이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가장 먼저 받아 왔다

가스 버너가 커서 접시를 놓기 쉽지 않으니 처음부터 위치를 잘 잡아서 올리는 것이 좋다

삼계탕과 함께 즉석요리로 있던 열무메밀국수는 면이 퉁퉁 불어서인지 맛없었다

국물이나 열무 자체는 괜찮았다

비빔밥에 계란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깻잎장아찌 쌈밥은 무난하게 먹기 좋았고 비빔소면은 자연별곡에서 먹은 메뉴 중에서 젱리 맛있었다

아래는 된장 파스타였는데 맛없었다

버섯탕수육, 두부튀김, 닭강정, 닭갈비, 보쌈, 돼지갈비, 너비아비 순인데 고기 메뉴들이 참 맛이 없었다

고기는 질기고 간도 애매하고 양념이 묘하게 거슬리는 맛이나 향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명이나물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쌈 야채가 너무 신선하지 않고 가짓수가 적어 아쉬웠다

상추 윗부분은 물러 있었고 아래 꼭지는 제대로 세척이 되지 않았는지 지저분했다

이쯤에서 귤피차를 한 잔 마셨다

아무래도 제공되는 컵이 작아서인지 티백에 들어 있는 차의 양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적다

오설록 등에서 마실 수 있는 제주영귤차와 비슷하고 맛이 괜찮았다

약불에서 7분 정도 끓이라고 하였는데 약불로 하니 에어컨 때문에 자꾸 불이 꺼져서 중불로 끓였던 삼계탕이다

고기가 1/4마리 정도 들어 있고 작은 닭은 사용했는지 참 작았다

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있어서 마늘맛이 많이 나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갓 끓인 것을 먹으니 좋았다

잔치국수는 면이 불어 있어서 그저 그랬다

흔히 결혼식장 뷔페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맛이었다

바로 옆에 겉절이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어느 젓갈을 쓴 것인지 아주 이상한 맛이었다

흔히 김치에 쓰는 젓갈이 아닌 다른 젓갈을 쓴 것 같은데다 겉절이라고는 하지만 익어 있었다

웨지감자, 맛있어서 한 번 더 가져온 비빔소면, 떡볶이, 김말이, 볶음밥, 보쌈, 배추속이다

의외로 떡볶이는 맛이 없었고 김말이는 괜찮았다

배추속은 배추김치 양념에 무나 배를 무친 것이었는데 이것도 미묘하게 익어 있어 별로였다

달콤 냉호박죽이라는 나름 계절메뉴인 이 죽은 굉장히 물을 많이 넣은 호박죽 같은 느낌이었다

이 디저트는 마음에 들었다

떡 자체는 빙수용 떡처럼 별다른 특색이 없었지만 단팥퐁듀로 해서 먹으니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옥수수는 내가 덜어온 것이 아니라서 맛은 보지 않았지만 치즈와 코코넛이 뿌려졌다니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다

찹쌀도너츠는 맛있게 먹었는데 속이 꽉 찬 도너츠는 아니지만 갓 만들어 따뜻할 때 먹으니 맛있었다

전주 비빔 빙수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제공되는 팥빙수는 맛이 없었다

계란프라이 모양의 젤리를 제외하면 딱히 특색있는 메뉴는 아니었다

그냥 일어서기 아쉬워서 연근차를 마셨는데 묘한 구수함이 나는 독특한 차였다

 

지금까지 한식뷔페는 올반과 자연별곡만 가보았지만 한식 뷔페라는 것 자체에 있는 한계만 여실히 느끼고 왔다

굳이 우열을 나누자면 올반이 조금 더 나았다

올반을 갔던 이야기가 궁금하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자연별곡 강남점은 강남역 1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가다가 지하로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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