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행기를 타고 넘어온데다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로손에서 구입한 주먹밥과 계란샌드위치를 먹기로 하였다

마네켄 와플도 먹으려고 꺼내놨는데 배불러서 간식으로 챙겼다

나중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먹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달았다

안에 초콜릿이 두 종류 들어있고 말차맛도 진해서 전반적으로 강한 맛이 나는 와플이었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KEY Coffee Special Blend이다

예전에 도쿄에 갔을 때도 호텔에 KEY 커피가 놓여 있었는데 우리나라 맥심 같은 회사려나 싶다

커피 맛은 마셔본 뀨우의 말에 따르면 쓴맛의 무난한 커피라고 한다

일정을 위해 출발하였다.

호텔 셔틀버스 시간이 약간 맞지 않아 숙소에서 우메다역까지 거리 구경 겸 걸어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어제 초코크루아상을 사먹은 산마르크 카페를 발견하여 하나 사먹기로 하였다

전날 갔던 산마르크 카페는 역내에 있어서 금연이었는데 여기는 흡연 가능이라 매장 가득 담배냄새가 나서 괴로웠다

1.5배 초코빵이 궁금해서 다음에 사먹자고 이야기했는데 여행이 끝날때까지 사먹지 못했다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들이 있었다

잠깐 구경했을 뿐인데 담배연기로 목이 아파 초코쿠로 하나만 재빨리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

동전을 잘못 거슬러 준 것을 나와서야 알았지만 소액이라 그냥 가기로 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스타벅스가 나와 일본 스타벅스 한정 신상 메뉴를 마시기 위해 들렀다

유명한 말차푸딩과 샌드위치 몇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포장이 다르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 살 수 있는 말차 디저트는 말차 푸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 에스프레소 케이크 말차가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하나 주문하였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아이스 원두 하나, 핫 원두 하나 이렇게만 준비해두는데 일본은 총 3가지를 준비해둔 점이 달랐다

커피를 고르는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더블샷 메뉴가 없어 당황하였다

나중에 스타벅스 재팬 홈페이지에 확인했는데 더블샷 메뉴가 없었다

그래서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한 아이스 라떼 톨 사이즈와 한정판이라는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한정카드 같은 것이 있으려나 싶어서 살펴보았는데 딱히 끌리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카드는 구경만 했다

계산대 근처에 구비해놓는 간식의 종류도 조금 달라 신기했다

이게 바로 4월 중순에 일본에서 한정판매를 시작한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이다

평이 좋아서 기대가 됐다

만드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했다

예쁜 상품이 있으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엠디는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티바나의 경우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하고 있어 나중에 하나 구입하기로 하였다

블랙으로 깔끔하게 나온 써니보틀은 괜찮았지만 플라스틱 용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입하진 않았다

일본 스타벅스 md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헤이즐넛라떼가 나왔다

맛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이 날 시럽이 넉넉히 들어갔는지 매우 달았다

신상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는 생각보다 그저그런 맛이었다

일단 커피가 들어가지 않았고 아이스크림은 빵빠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조금 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 쉐이크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시럽이 잔뜩 들어있는데 되직한 질감으로 시럽과 잼의 중간쯤이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조각으로 된 것들이 들어 있는데 치즈타르트 느낌이 나는 토핑이었다

위에 얹어주는 파이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먹기 불편했고 상온에서 그냥 통에 넣어 보관하기 때문인지 눅눅하고 푸석했다

한번쯤 기념삼아 먹기에는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간식으로 먹었다

스타벅스 말차 파운드케이크는 단맛이 매우 적은 담백한 맛이었다

그래도 말차맛이 진한데다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씌워서 맛의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었다

살짝 푸석한 식감인 점이 아쉬웠다

음료를 마시며 열심히 걸어 오사카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타기 전에 역 내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도착하였는데 여행 중 갔던 편의점 중에 가장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칸토리마아무는 예전에 먹었을 때 별로여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지말차 와라비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냉장보관이 필요해서 숙소로 돌아갈 때 사려고 했는데 결국 사지 못하였다

일본 스타벅스 말차라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진하고 맛있다고 하여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오사카역 내 세븐일레븐을 제외하고 그 어떤 편의점에서도 볼 수 없어 결국 구입하지 못하였다

역시 여행에서는 보는 즉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인 모양이다

여하튼 열차를 타러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방송을 잘 듣고 타면 되고, 모를 경우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열차를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에 내리니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곳곳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광고판을 보니 서서히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호텔인데 시설이나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호텔에서 묵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광지라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았는데 입구로 가기 전까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물건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었다

특히 이 마이모라는 가게는 나중에 들렸는데 정말 귀여운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신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귀여운 간판도 눈에 띄었다

툴리스가 있어 반가웠다

지난번 도쿄 여행 때 갔던 곳인데 여기는 식사 메뉴도 판매하는 매장인 것 같았다

유니버셜 시티는 뭘까 궁금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숙소인 모양이다

무민 전문 매장이 있었지만 무민에 큰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에그엔띵스도 있어서 갈 곳은 참 많구나 싶었다

 

역에서 내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에 갈 때까지 참 많은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도쿄 디즈니랜드와는 다른 분위기라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일본은 편의점이 매우 발달한 나라라서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의 퀄리티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좋은 것인지 아니면 나쁜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편의점도 요새 부쩍 음식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교하기 좋았다

일본 편의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카드들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해피머니 상품권 기프트 카드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여러모로 패키지에 신경쓴 음료수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가운데 있는 핑크색 음료는 마시진 않았지만 워낙 예쁜 핑크색이었던 것이 기억난다

아마도 커피 종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캔커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처럼 몇 백원이면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었다

일본 편의점 도시락이 양도 많고 맛있으며 종류도 다양해서 유명하다고 하여 기대했었다

그렇지만 막상 가서 보니 우리나라 김혜자 도시락이나 백종원 도시락이 훨씬 양도 많고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했다

일본 편의점 도시락은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스파게티라든지 라멘 종류 같은 독특한 몇 가지를 제외하면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락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궁금해서 사본 오코노미야끼 도시락이다

사실 바로 옆에 있는 야끼소바 도시락을 사고 싶었는데 한바퀴 돌고 오는 사이 다른 손님이 집어가버렸다

일본 편의점 빵 또한 유명한데 도시락과 마찬가지로 막상 가서 보면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퀄리티도 높고 다양한 종류의 빵이 구비되어 있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종류의 빵이라서 별 감흥이 없었다

처음에는 호텔 편의점이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다른 편의점을 가도 봉지라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 헉!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던 일본 초콜릿 라면이다

아무리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있다고는 해도 초콜릿 라면이라니 상상하기도 싫은 맛이라 진저리를 치며 돌아섰다

돈키호테와 마츠모토키요시 옆이라서 그런지 편의점도 관광객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많았다

일본 여행 선물로 유명하다길래 봤는데 녹차맛 과자라든가 마유 크림, 텀블러, 마스크 팩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두 가지 모두 구입해서 한국으로 가져왔다

왼쪽에 있는 과자는 양이 많은 것 같아 망설였는데 다른 편의점에 가니 소용량으로 판매하고 있어 구매하였다

일본 편의점에서 괜찮은 과자를 발견하면 가급적 그 자리에서 즉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편의점 별로 파는 품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상품일 수도 있다

오른쪽에 있는 키티 초콜릿이라든지 DARS 초콜릿은 그 이후에 보지 못해 구매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도 판매하고 있는 써모스 보온병은 국내와 큰 가격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도 인기상품인가보다

보자마자 귀여워!!!!!!를 연발했던 고양이가 그려진 오후의 홍차 티 돌체는 크림 브륄레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었다

카라멜 맛이 강하게 날 것 같아 구입은 하지 않았는데 항상 나오는 상품은 아닌 것 같다

편의점에서 사온 갖가지 먹거리들이다

오꼬노미야끼를 샀더니 젓가락과 오꼬노미야끼 소스를 테이핑해서 주었다

오꼬노미야끼 종류가 여러가지여서 고민하다가 샀는데 다행히 맛있었다!

우리나라 어지간한 오꼬노미야끼 집보다 훨씬 맛있었다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호텔에 전자렌지가 없어서 물어보니 직원 휴게실 전자렌지로 데워다 주었다

편의점 오꼬노미야끼가 이렇게 맛있으니 아쉽게 간발의 차로 먹지 못한 편의점 야끼소바도 궁금해졌다

편의점에서 생선회 주먹밥을 팔다니 일본 편의점답다 싶어 구입한 연어회 주먹밥이다

가격이 제법 비쌌는데도 회는 얇고 비려서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족한 맛이었다

민트초코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뀨우가 고른 민트초콜릿이다

다른 건 몰라도 칼로리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한 컵에 365칼로리면 꽤 높은 편이지 않나 싶다

원재료는 워낙 한자가 많아서 그런 것인지 번역 어플도 잘 되지 않는다

맛은 딱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와 비슷한 맛이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이만한 퀄리티의 아이스크림은 찾기 힘드니 평소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이다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입소문을 탔던 로이스 푸딩은 초콜릿 맛 한 가지였는데

탱글탱글한 젤라틴 푸딩은 아니고 부드럽고 묵직한 커스터드 푸딩 같은 종류였다

단맛이 적은 편이고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푸딩이었는데 평소 다크 초콜릿 종류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것 같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푸딩과 비슷한데 대신 덜 느끼하고 맛이 더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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